일반적으로 류마티스라 하면 흔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100여 가지 이상 되는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에 불과하다.

류마티스라는 용어는 정확하게 류머티즘(rheumatism)에서 시작된 말로서 우리 몸의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조직인 결체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신진대사의 장애를 일으켜 결체조직이 점차 퇴화, 축소되어서 정상기능을 잃게 되는 모든 병들을 말한다.

질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자가 면역 질환이 원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이는 인체 면역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정상적으로는 우리 몸속에서 세균 같은 외부침입에 대하여 방어 역할을 해야 하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조직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류마티스의 대표적인 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류마티스는 양방에서 정형외과가 아닌 내과 질환으로 보고 있다. 자가 면역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자가염증으로 보는 경향이 많아, 외과적 치료보다는 내과적 치료가 우선시 되는 경향이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검사와 치료가 일반 내과에서는 사실 상 어려우므로, 류마티스 전문내과나 종합병원 류마티스클리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광진구 서울엠비(MB)내과 신용주 원장은 "발병 후 일정기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관절 손상이 심해져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발병원인이 여러 가지 면에서 비롯될 수 있는 만큼 통합적인 판단과 정밀검사를 통한 환자별 맞춤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환자에게는 적절한 영양공급과 물리치료, 휴식 또한 중요한 치료방법이며, 급성 관절염이 있을 때는 심한 운동은 오히려 좋지 않다. 반면 장기간 전혀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의 강직과 근육의 위축이 동반되어 운동능력이 감소하게 되므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환자의 증상에 대한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약물요법과 수술적요법, 재활치료를 추가로 시행 할 수 있다.

참고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보통 퇴행성관절염과 비교되곤 하는데, 특히 다른 점은 류마티스가 염증성관절염인 것에 비해 퇴행성은 관절을 많이 사용해 연골이 닳아 생기는 관절염이라는 것이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은 좌우 같은 부위에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20∼50대에 많이 나타나며 여성 발병이 남성보다 2, 3배 정도 더 많고, 우리나라 인구 중 1%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