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예인들이 잇따라 공황장애를 겪었던 과거의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이 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황장애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우 생소한 질환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그렇지가 않다. 최근 한국인의 20%가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된 것만 봐도 그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공황장애 경험을 고백한 대표적인 연예인은 가수 김장훈이다. 봉사와 기부를 잘 하기로 유명한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되면서 이 사실이 밝혀진 것. 그는 어린 시절 힘든 시간을 보내왔고 이로 인해 공황장애라는 마음의 병을 앓게 됐다고 한다. 차태현도 방송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다며, 무대에 오르기 전 갑자기 몸이 떨리고 숨이 차는 등의 심각한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만기는 과거 심한 공황장애로 비행기도 타지 못 하고, 다리도 건널 수 없었으며, 터널도 지나가지 못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사고가 날 것만 같은 공포심이 들었다는 것이다. 설운도는 어렸을 때 큰 냉장고에 갇힌 적이 있어 그 후로 공포증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금도 엘리베이터를 탈 때면 식은땀이 나고 아찔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공황장애, 과거의 충격과 극도의 불안으로 생겨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공황장애가 심한 충격이나 불안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연예인들의 경우 갑자기 인기가 떨어지거나 시청자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까봐 두려워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공황장애에 노출될 확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양회정 원장은 "공황장애로 인해 불안감과 공포심이 나타난다는 이유로 약물을 남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우울증 등의 다른 정신적 질환을 불러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그러므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뇌의 혈액순환 개선을 통해 뇌기능의 활성화를 도와 공황장애를 치료하고 있다"고 전한다.

뇌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뇌기능이 정상적으로 개선되면서 정신적인 질환이 치료되는 것이다. 특히 공황장애는 뇌간-변연계의 자율신경조절시스템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공황장애의 경우 뇌의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약물과 침치료를 기본적으로 실시하면서 환자의 증상에 따른 차별화된 치료법을 사용한다. 주로 공황장애는 뇌와 심기허가 주증상인데 몸이 차갑고 변비나 설사가 나타나는 과민성 대장형 환자의 경우 대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병행하며, 체온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배에 가스가 차며 입이 건조한 환자의 경우에는 간과 담에 울체된 기를 풀어주는 치료를 병행한다.

양회정 원장은 "뇌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주는 한방치료는 정신적인 질환을 포함하여 신체적인 질환까지도 개선시켜준다. 인체의 모든 기관은 뇌의 명령을 통해 기능하기 때문이다. 즉, 뇌의 혈액순환이 개선되면 공황장애, 만성피로, 만성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고혈압, 당뇨 등의 모든 전신질환이 치료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2008.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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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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