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개 의료기관 평가 결과 공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수술 전후 항생제 사용 적정성에 대한 최우수(1등급)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한 2차년도 추구평가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8월~10월 진료분에 대한 1차년도 평가와 동일하게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위수술, 대장수술 등 8개 수술에 대해 실시했다.

공개대상기관은 종합전문 43곳, 종합병원 119곳, 병원 142곳 등 총 304곳을 대상으로  공개지표를 종합, 지표구간에 따라 요양기관별· 수술별로 5등급으로 구분, 공개했다.  

평가원은 수술 후 수술부위 감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피부 절개 전 1시간 이내 투여율 등 예방적 항생제 최초 투여 시기 △광범위 항생제 투여율 △항생제 2종 이상 투여율 △퇴원 시 항생제 처방률 등을 평가했다.

이 항목 가운데 피부 절개 전 1시간 이내 투여율은 높을수록 기타 지표는 낮을수록 바람직하다.

기관 종합 결과 기관 전체 1등급 기관은 전체 14.5%인 44곳으로 종합전문요양기관 24기관(55%), 종합병원 16기관(36%), 병원 4기관(9%)이었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4곳은 종합평가와 8개 수술 전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기관 종합 결과는 기관별 해당수술을 종합한 것으로 1등급은 90% 이상인 기관에 해당한다.

수술별로는 위수술과 장수술에서 전체 70% 이상 기관이 1등급에 해당됐다. 제왕절개술과  자궁적출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1등급 기관이 적고 1등급~4등급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5개 지표 종합평가 결과는 1차년도 평가 결과 63.6%와 비교해 5.8%p 향상된 69.4%로 나타났으며 요양기관규모별, 수술별로 차이를 보였다.

평가원은 종합전문요양기관 86.4%, 종합병원 72.3%, 병원 43.4%로 병원급 요양기관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질 개선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수술별로는 종합병원 이상에서 주로 시행되는 위수술, 심장수술의 평가 결과는 높지만 병원급이 많이 포함된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 평가결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년도 평가와 비교하면 모든 수술에서 평균 5.8%p 향상됐고 특히 고관절치환술과 슬관절치환술은 각각 13.4%p, 11.9%p가 상승해 가장 개선 폭을 보였다.  

또 항생제 병용투여율이 지난 결과와 비교해 11.5%p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평가결과는 국민들이 요양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공개된다.

평가원은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병원급 요양기관에 대해서 맞춤형 직접 상담, 우수사례 발굴·전파 등 지원활동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8월~10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해 추구평가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실 02-2182-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