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방한일정이 겹친 패리스 힐튼과 비욘세에 대한 관심으로 인터넷이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을 처음 찾는 두 미녀스타에 한국 팬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특히 그녀들의 미모에 찬사를 보내는 네티즌이 많았다.

사실, 한국인들은 계란형 얼굴과 미끄러지듯 매끈하고 날씬한 각선미를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이런 면에서 사각턱이 특징인 패리스힐튼과 다소 튼튼한 허벅지로 유명한 비욘세는 의외라 할 수 있다.

나비성형외과(www.naviclinic.co.kr) 문형진, 신예식 원장은 이에대해 " 그녀들의 매력은 사각턱과 두꺼운 허벅지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서양인 특유의 골격을 지녔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즉, 밸런스의 미학 이라는 것이다.

패리스힐튼은 사각턱이지만 전체적인 얼굴윤곽 폭이 작아 얼굴이 작아 보인다.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는 가늘고 긴 코는, 역시 가늘지만 시원하게 뻗은 그녀의 눈매와 오묘하게 조화되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비욘세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칫 하체비만으로 통할 수 있는 그녀의 허벅지가 매력적인 것은 흉내낼 수 없는 흑인 특유의 탄력미에 있다. 또한 다소 두꺼운 듯한 허벅지는 오히려 그녀의 얼굴을 더 작게 이목구비는 더 또렷하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준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사각턱과 굵은 허벅지는 단연 피하고 싶은 1순위 이다. 실제 성형외과에는 V라인의 갸름한 얼굴형과 슬림한 허벅지를 원하는 여성들로 늘 북적인다.

문형진 원장은 "상대적으로 얼굴 윤곽 폭이 크고, 이목구비가 밋밋한 동양인의 특징을 지닌 여성들은 입체적이고 작아 보이는 얼굴을 선망한다. 최근에는 안면윤곽술과 코성형을 동시에 진행하여 작고 입체적인 얼굴 뿐 아니라, 각자 얼굴 특징에 맞는 조화로운 이미지로 개선하는 시술이 늘어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같이 동양인의 밋밋한 얼굴특징을 고려해, 작고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어주는 플러스 윤곽술 은 대표적으로 코성형+사각턱 축소, 코성형+이마보형물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동시시술이지만 상대적으로 큰 부담을 가져다주지 않는 부위라 회복기간이 빠르고, 얼굴 전체에 대한 상관관계를 고려하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얼굴의 조화가 잘 이뤄진다. 한가지 수술만을 통해 어느 한 곳이 두드러져 보이는게 아니라,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우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허벅지 역시 흑인의 탄력있는 근육미와 동양인의 피부체질은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여성들은 군살없이 슬림한 허벅지를 더 선호한다.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부위라 실제 지방흡입술이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엔 기술의 발달로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단기간에 슬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꾸준한 운동과 노력으로 체형유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전문의들은 아름다워 보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신감 이라고 한결같이 말한다. 패리스 힐튼의 사각턱이나 비욘세의 탄탄한 허벅지 역시 콤플렉스라 생각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자신감에서 오히려 빛이나는 것이다

200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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