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과 함께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여러 가지 질병들. 자궁근종, 자궁암, 유방암 등 중에서 가장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고 고생하는 질환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복부비만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복부비만은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뚱뚱한, 살이 찐 것으로만 여기지만 이것은 단순한 살이 아닌 질환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전한다. 그만큼 복부비만은 건강에 해로운 것이다.

여성은 허리둘레가 32inch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진단된다. 그것은 곧 복부비만질환이란 의미이고 치료가 필요한 정도란 뜻이다. 그런데 이러한 복부비만은 폐경기 이전에는 쉽게 생기지 않는다. 배가 나온 여성도 소위 말하는 똥배의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대부분인데. 하지만 폐경기가 지나면서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배에 쉽게 지방이 축척되는 체질이 된다. 똥배와 다른 점은 똥배는 대장에 가스나 변이 쌓인 것이라면 복부비만은 복부 전반에 지방이 축척되어 배꼽주변의 상복부가 볼록 나온 것이다.

고은여성의원 의료진에 따르면 복부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며,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 치료가 시급하다고 한다.

▷ 복부비만의 이유∼ 내장비만

복부비만이라도 피하형과 내장형이 있다. 그런데 폐경이후 발생되는 복부비만은 주로 내장에 지방이 쌓이는 내장형 복부비만이다. 바로 이것이 성인병과 직결되는데.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과 당뇨병 등 고질적인 성인병은 복부비만인 경우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 가량 더 많이 발생되며, 동맥경화가 잘 발생되어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해 심장병에 더 잘 걸리게 된다.

그런데 폐경기 복부비만과 함께 더 심각한 것은 우울증이다. 최근 보도되고 있는 중년여성의 비만과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들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일깨워주고있다. 즉, 폐경기의 복부비만과 함께 우울증이 더욱 심각해지는 것. 또한 이러한 우울증으로 인해 더욱 무기력해져서 살이 더 쉽게 찌는 것이다.

고은여성의원 임계화 원장은 "폐경기 여성들이 많이 고민하는 복부비만은 다이어트의 개념보다는 건강을 위한 치료의 일환으로 복부비만을 해소해야 한다. 복부비만을 해결한 폐경기 여성들이 상처받았던 자존심을 회복하고 오히려 더욱 건강하게 지내는 결과를 많이 볼 수 있다. 폐경기 복부비만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 전한다.

2008.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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