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이 600년 만에 찾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알려지면서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불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부부에게는 황금돼지해의 출산 붐이 그저 슬픈 이슈거리로 다가올 뿐이다. 
 
결혼 3년차인 김모씨. 결혼과 동시에 허니문 베이비를 원한 그녀에게 불임크리닉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평균적으로 정상적인 부부는 결혼 후 6개월 이내 80~90% 임신을 하고, 2년 이내에 95%가 임신을 한다는 통계가 있다. 
김모씨와 같이 정상적인 부부가 결혼 후 2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라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자궁을 차게 하는 냉대하 하복부냉증 
불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기질적 이상과 기능성 이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기질적 이상은 
△정자생성의 장애 
△정자의 운동성 이상과 정자수 부족 
△정자 괴사증 
△무배란증 
△난관폐색 등 배란, 수정, 착상에 이르는 임신과정에 이상이 생겨 불임을 유발하는 것을 말하며, 기능성 이상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아기를 갖지 못한 경우다. 
 
한의학에서는 불임의 원인을 신허, 간기울열, 습담 등으로 보고 있다. 
신장 기능이 허하면 하복부를 덮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생식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기 어렵다. 
즉, 난소 기능의 저하를 유발하여 정상적으로 월경이 되지 않아 무 배란성 출혈을 일으키게 되고, 난소가 따뜻하지 않으면 호르몬 생산 및 분비가 저하되어 임신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수정과 착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덥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라면 대부분이 스트레스로 인한 것을 간과할 수 없으며, 이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간기울열의 범주에 해당한다. 
또한, 비의 기능이 좋지 않아 불임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비만 때문이다. 
비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습담이 많이 생기게 되고 비만한 체격으로 변하기도 한다. 
임상적으로 비만인 경우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몸이 차고 특히 하복부의 냉증이 있을 경우에는 기혈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여 하복부에 어혈이 생기기 쉽다. 
이럴 경우에는 하복부의 기운을 덥혀주는 원인적 치료 뿐 아니라 뭉쳐 있는 어혈을 풀어주어야 한다. 
평소 손발이 차고, 냉대하증이 있는 여성이라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좌훈 건강법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보자. 
 
몸 속까지 따뜻하게 하는 좌훈 
 
좌훈이란 한방 외치 8법 중의 하나로“약초를 태워 그 연기나 열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냉대하증, 생리통, 치질 등 하초질환이 있을 때 약쑥이나 포공영, 익모초 등의 약재를 끓이거나 태워서 증기나 연기, 열로 건강을 지켜왔다. 
 
동의보감에 의하면‘하복부 질병은 모두 냉기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마땅히 훈법으로 치료하라’고 훈법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이처럼 좌훈은 약재를 끓인 증기를 쏘여 한약성분을 인체에 흡수하는 것이 아니고, 열 자극을 통해 혈액순환을 시킴으로써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다. 
 
김현탁 대전 예지한의원 원장은 "좌훈을 꾸준히 하면 하복부의 기혈순환을 개선하여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건강하게 해주어 임신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의 냉증을 없애고 자궁을 건강하게 하는 데는, 좌훈만큼 효과가 빠르고 확실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즉 자궁이 따뜻하고 건강해지면, 불임뿐만 아니라 질염이나 냉대하증 및 생리통과 같은 여성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좌훈은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약재나 좌훈기를 따로 구할 필요가 없이 좌훈제를 구입하여 가정에 있는 양변기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현탁 원장이 개발한 좌훈제‘에스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성질환에 유용한 회음간접구’라는 발명의 명칭으로 특허를 받은 좌훈제이다. 
 
만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불임치료를 위해서도 무엇보다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너무 서두르지 말 것이며, 서로 상대방의 책임으로 돌리지도 말고, 내탓이라는 자책도 없어야 한다. 
 
황금 돼지해. 주위의 시선이나 관심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을 다스리면서 조금 느긋하게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