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면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아기들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부스럼, 땀띠, 배탈, 식욕부진, 발열 등의 증세가 그것으로 뜨거운 자외선에 흐르는 땀까지 아기 피부는 여름이 괴롭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예쁜 아가들의 소중한 피부를 지켜 주기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아이들 피부의 특징들을 잘 알아야 여름철 외부환경으로부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겠죠?

아이들 피부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어른들에 비해 우리 몸을 덮고 있는 피부의 체표면적인 외부환경으로부터 접촉하는 면이 상대적으로 넓습니다.

2. 땀 조절 미숙합니다.

3. 체온 조절도 미숙합니다.

4. 면역력이 약해서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약합니다.

위에서 열거한 바와 같이 아기는 땀을 조절하는 기능이 미숙하여 어른들 보다 상대적으로 땀 분비가 많으며(땀을 제어하지 못하고 줄줄 흘려보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도한 땀 분비로 땀구멍이 막혀 땀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피부가 자극되어 땀띠가 나게 됩니다.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찾아오는 불청객이 땀띠입니다. 땀띠는 보통 하얗게 염증을 일으키면서 좁쌀 크기의 붉은색 또는 무색 발진이 오밀조밀하게 돋아 가렵고 따가운데, 특히 살과 살이 맞닿는 부위에 땀이 고여 있을 때 많이 생깁니다.

흰 땀띠는 가렵지 않지만 붉은 땀띠는 몹시 가렵고 따끔거려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작은 수포주위가 붉은 색을 띠는 홍색 땀띠는 수포 내에 고름이 생겨 농포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그럼 땀띠에 대한 대처법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변 환경 및 의복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고 유아의 경우 맨살로 두는 것보다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시원한 옷을 입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목욕 및 파우더

하루 두 번 정도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켜 줍니다. 한 번 정도는 세정제 없이 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 피부가 겹치는 부위의 피부에 적당히 파우더를 발라는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파우더를 바르기 전에 땀을 잘 닦은 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파우더가 땀 및 수분을 머금어 축축하게 되면 땀띠, 이차감염과 같은 이차적인 문제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월의아침 분당점 박준홍 원장은 "땀띠가 발생했다고 파우더를 발라주거나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손수건을 두르는 것은 오히려 땀띠를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고, 피부가 짓물러지는 요인 중 하나이므로 손수건을 감아 놓는 것 보다 부드럽게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합니다.

* 파우더 올바르게 사용하기

베이비파우더는 보조적 수단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파우더를 바르는 것 보단 자주 땀을 닦아 주시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너무 과도한 양의 파우더를 사용하게 되면 파우더가 땀구멍을 막아 오히려 땀띠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짓물러 버린 피부에 파우더를 사용하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2008.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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