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에게 치질은 문명병과도 같은 것이다. 움직이지 않고 앉아만 있고 식생활 등이 자연의 흐름을 벗어나다 보니,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 병을 앓게 된다. 치질을 말하려면 항문에 대해서 먼저 말해야 하는데, 한의학에서 항문의 의미는 참으로 중요하다. 항문은 그냥 대변을 배설하는 기관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기에, 항문의 의미를 잘 알아야 치질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항문이란 대장의 끝 부분인 동시에 폐와 연계되어 피부호흡을 조절하는 하나의 큰 땀구멍인 것이다. 
따라서 폐 기능이 좋지 않거나 피부호흡이 잘 되지 않으면 항문에 그 이상이 나타난다. 크게 나누어 폐는 낮의 호흡을 주관하고, 항문은 밤의 호흡을 주관하고 있다. 이때 피부호흡이 나빠져서 항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바로 치질이다. 그러므로 피부호흡을 좋게 하여 치질을 치료할 수 있다. 
그리고 항문은 생식기와 근육이 연결되어 있다. 생식기와 항문을 앞뒤로 보며, 항문이 튼튼해야 정력이 강하다. 앞으로는 소변의 힘이 강하고, 뒤로는 항문이 쪼으는 힘이 강해야 허리 부위가 튼튼한 것이다. 
간단히 말해 섹스는 항문의 힘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기공체조에서 보면 항문에 힘을 주고 쪼으는 운동을 시키는 것이다. 항문을 쪼은다는 것은 엉덩이의 힘이 좋다는 것이고, 이 말은 하체의 뒤쪽 근육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등산이 몸에 좋은 것과 다시 관련지어진다. 하체 뒤쪽은 콩팥과 방광, 간, 비장의 경락이 흐르고 있다. 이들이 튼튼해져 항문과 생식기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항문 쪼으기를 매일 해보자. 
치질은 동의보감에서 8가지로 나누고 있으며 술, 성생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등이 그 원인이라 하였다. 치질은 잘 먹고 성생활하여 생긴 열이 항문에 몰려 치질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치질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더 잘 생긴다. 그러므로 치질의 치료 또한 항문에 맺힌 열을 흩어주는 것을 위주로 한다. 
치질은 생활이 엉망이라는 말로, 생활이 규칙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잘 생긴다. 따라서 차가운 음식, 딱딱한 음식, 술, 매운 음식 등을 모두 피하는 것이 좋다. 아픈 동안은 성생활도 금해야 한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화장실에서는 말이다. 그리고 쑥 달인 물로 항문을 자주 씻어주는 것이 좋다. 조금 강한 방법을 원한다면 죽염을 물에 개어 환부를 씻어주는 것이 좋다. 위에서 항문은 폐, 콩팥 등과 연관되어 있는데, 단전호흡은 이 둘을 모두 강화시켜 주기에 매일 단전호흡을 해 준다면 금상첨화다. 
2008.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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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강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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