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컨설팅 업체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안세형씨(45세, 가명)는 며칠 전, 회식 자리에서 부하 직원들의 장난 섞인 공격을 받았다. 불룩 나온 뱃살이 마치 만삭의 임산부 같다는 내용이었다. 잘 나가던 시절에는 나도 이렇지 않았다며 우쭐대긴 했지만, 사실 자기 스스로도 어느새 부턴가 나오기 시작한 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던 탓에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안씨의 경우처럼 최근 생활의 편리에 따른 움직임의 저하, 바쁜 업무로 인한 야근 시 섭취하는 야식, 식생활의 서구화 등 다양한 영향으로 인해 복부비만이 발생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와 허리 부분에 체지방이 집중적으로 축적되어 나타나는 이 현상은, 남들이 보기에 좋지 못하다는 점 외에도 심근경색·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뇌경색·뇌출혈과 같은 뇌혈관장애,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등 각종 대사성 질환의 발생, 그리고 여성에게 악성 종양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으므로 가볍게 넘겨서만은 안 될 사항이다.

하지만 심각성을 깨닫고 운동에 전념해보아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니, 과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하여 해독 한의원 노원점 김치홍 대표 원장의 설명을 토대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복부비만의 원인은 실로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지방이다. 이 경우 대부분 지방흡입술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물론 그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좀 더 근본적인 치료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우선 간이 지방대사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삼가고 3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신체의 기운을 정상화시켜 인체 내 지방 노폐물을 제거하며, 스스로의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한의학적 치료를 접목시킨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수 있겠다.

▲잘못된 습관은 과감히 버리자!

모 대학 교수팀에서 투고한 논문의 내용에 따르면, 흡연을 하는 남성이 비흡연자에 비해 복부비만에 노출될 확률이 약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심지어 전체 복부비만의 42% 정도가 흡연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도 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나 기초 대사량 저하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 요소다. 따라서 복부비만을 해결하고자 결심했다면, 잘못된 습관들을 과감히 고칠 줄 아는 자세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툭 튀어나온 배가 인격으로 치부되는 시대는 지났다. 만약 지금도 벨트를 파묻을 만큼 나온 뱃살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면, 위와 같은 정보를 참고로 하여 더 늦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200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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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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