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침을 자주 뱉는 것,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냥 침 뿐 아니라 가래까지 자주 생겨,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자주 재떨이에 가래를 뱉게 된다.

흡연자들에게 침을 왜 그렇게 자주 뱉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담배를 피우니까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것이 왜 침을 많이 생기게 하고 가래를 자꾸 뱉게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경우는 드물다.

폐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가래

가래는 상기도로부터 폐에 이르는 여러 곳의 호흡기에서 나오는 분비물로써 기도 점막과 폐의 보호물질이다. 먼지가 많은 곳에 있는 경우 기관지 내의 가래를 만드는 세포들이 그 먼지가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래를 만든다.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는 폐로 들어가는 나쁜 성분들을 막아내기 위해 기관지에서 가래를 만들어내는데,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내게 되어 가래가 많아진다. 즉,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가래가 많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필요 이상의 가래는 폐렴 유발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경우에 폐렴에 많이 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필요 이상으로 분비된 가래는 고이게 되어 세균이 자라게 하는데 이것이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적당한 가래는 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먼지, 담배 등의 유해환경은 필요 이상의 가래를 만들고 이것이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내과전문의 진성림 원장은 "정상인은 평소 가래가 생겨도 양이 적어서 무의식적으로 삼켜버리거나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담배를 많이 피워서 혹은 선천적으로 기관지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물감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이상의 가래가 분비되는 것이다" 라 설명한다.

[가래가 생길 때는 이렇게]

보통 가래가 생기면, 폐는 의식적으로 기침을 하여 가래를 배출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 때,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가래의 배출이 더욱 잘 된다.

따뜻한 물,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면 기관지가 안정을 취하게 되어 기침도 줄일 수 있고, 가래가 쉽게 배출될 수 있다. 

200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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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강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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