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추출물 후코이단 본격 생산

완도에 국내 첫 가공공장 설립…연간 300억원 매출 예상

미역과 다시마 등 갈조류(褐藻類)에 함유되어 있는 항암, 각종 성인병, 알레르기, 다이어트 등에 탁월한 효과가 검증되고 있는 후코이단을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공장이 국내 최초로 완도에 설립됐다.

후코이단은 의약품, 건강보조식품 및 화장품의 소재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기능성 물질이다.

(주)해림바이오(대표 김원욱)는 3일 오전 전남 완도군 가용리 현지 공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후코이단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코이단은 이미 일본에서는 6～7개의 공장이 가동중에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산기술부족으로 생산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10여개 대학교수들과 연구소들이 참여하고 있는 해림바이오의 연구팀에 의해 순수 우리 기술로 이루어낸 이번 후코이단의 생산은

한계에 이른 단순가공만의 해조양식 산업이 고부가가치 해양바이오산업으로 이전되는 첫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주)해림바이오는 후코이단 생산이 궤도에 오를 경우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연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양화돼

가던 해조양식 산업이 다시 활성화돼 어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코이단은 갈조류에 함유되어 있는 생리활성물질로 1996년 일본암학회 총회에서 다카라바이오(주)와 (주)당쇄(糖鎖)공학 연구소가 후코

이단이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apotosis)한다는 항암효과를 발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여러나라에서 수백편의 논문이 발표되었고 지금도 의학적 약리학적 효과를 검증하는 논문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해조류 추출 신 물질이다.

후코이단은 이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의 건강기능성식품, 화장품 시장에 빠르게 형성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1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종양환자를 위한 대체의약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지난해 말로 이 분야에서 3000억원을 상회하는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

정된다. 이번 후코이단 생산공장의 순수 시설에만 50억원의 사업비를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및 완도군의 지원으로 건립됐다.

그간 일본 수입제품을 먹어오던 우리나라 실수요자들에게는 국산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고,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후코이단 생산 프로젝트는 지방자치단체의 특성화 노력과 해수부와 전남도의 해양바이오산업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국내해양

바이오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문의 : 해림바이오 이정식 011-614-8101, 061-554-9515

                                           2006.11.03  

                    완도에서  - 카빙메이커 투 - 김 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