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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 아이가 콧물을 비치면 감기에 걸린 건가요?
 A 아이가 찬바람을 쐬거나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는 콧물이 약간씩 보일 수 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부비동 자체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 아이가 어른보다 땀을 많이 흘리듯 콧속의 분비물도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적당한 실내 온도가 되면 금방 멈추지만 따뜻한 실내에서도 계속 콧물을 흘린다면 감기를 의심할 수 있다.
 
 Q2 아이가 코가 막혀 숨쉬기 곤란해 하면 어떻게 하나요?
 A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높이고, 물을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간단한 응급처치로 코를 뚫어주려면, 식염수를 한두 방울 콧속에 떨어뜨리거나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잠시 코를 덮어두어도 된다. 뜨거운 국물을 마시게 해도 코가 뚫린다. 아이 상태가 양호하다면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놓고 목욕을 시켜도 좋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코가 막히는 것은 찬 공기나 탁한 공기를 방어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단번에 뚫으려 하지 말고 2~3일 지켜보다 아이가 힘들어 하면 소아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다.
 
 Q3 콧물이 많아 킁킁거리는데, 콧물을 빼주는 게 좋은가요?
 A 사실 억지로 빼주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가 괴로워하면 식염수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후 코 흡입기를 이용, 코를 빨아내는 것도 괜찮다. 너무 세게 빨거나 자주 빨다 보면 아이 코 점막이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습관들이지 않도록 조심한다. 평소에는 약간의 콧물이 콧속에 있어야 점막을 보호한다.
 
 Q4 아이가 자꾸 손가락으로 코를 후비는데 왜 그렇죠?
 A 코에 코딱지나 이물질이 있어 답답할 수 있고, 또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코가 간지러워서일 수 있다. 물론 아이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겠지만 미관상 좋지 않고, 혹시 아이의 손가락이나 손톱의 세균 등으로 감염이 될 수 있다. 손을 청결히 자주 씻어주고, 손톱은 바짝 깎아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가 코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리도록 재미있게 놀아준다.
 
 Q5 코감기, 비염, 부비동염 등은 이비인후과로 가는 것이 좋겠죠?
 A 일단 아이 병은 소아과 전문의가 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증상만으로 병명을 단정짓기 어려울 때가 많다. 아이의 성장 발달이나 영양 섭취, 과거 병력 등을 종합해 진단을 내리고, 또 다른 소아질환으로 합병증이 생기거나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코, 목, 귀에 생긴 질환이더라도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만일 해당 부위에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면 그때는 소아과 전문의의 권유에 따라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게 된다.
 
 Q6 아이가 코를 골며 자요.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A 어쩌다 피곤해서일 수도 있고, 감기 같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 때문일 수도 있다. 매번 코를 곤다면 편도선이나 인두편도가 부어서일 수 있는데, 이때는 소아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자칫 수면 중 무호흡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 또 비만이 원인이 되어 코를 골 수도 있다.
 
 Q7 콧물 감기나 비염은 중이염으로 번질 수 있다면서요?
 A 코 점막에 염증이 나게 되면, 코 뒤에 있는 귀와 연결된 이관이 부풀어올라 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의 이관은 짧고 굵기 때문에 코를 너무 세게 풀면 역시 이관의 압력이 높아져 중이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Q8 시중에서 판매하는 점막 수축제는 어떨 때 사용하는 거죠?
 A 점막 수축제는 콧물이 많이 나고 코막힘이 심한 비염 등에 쓰이는데, 코의 점액 분비를 줄이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콧속이 심하게 부어 막혀 있을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지만, 이것을 어린 아이들에게 함부로 사용해서는 곤란하다. 점막 수축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나중에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사용하더라도 항상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Q9 콧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코밑이 헐었어요. 어떻게 하죠?
 A 뻣뻣한 휴지로 계속 흐르는 콧물을 닦아주다 보면 당연히 코 밑이 헐게 된다. 차라리 엄마의 맨 손가락으로 닦아주거나 부드러운 물티슈 등으로 닦아준 후 유분이 있는 아기 로션을 코 밑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미 코 밑이 헐었더라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는 연고보다 일단 청결하게 닦아준 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게 좋다. 콧물이 멈추면 자연히 코밑도 호전된다.
 
 Q10 평소 코딱지는 어떻게 제거해주는 게 좋나요?
 
 A 면봉 등을 이용해 함부로 깊숙한 곳의 코딱지는 떼어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이가 버둥거리는 통에 코 점막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면봉으로는 코 주변에 나온 코딱지를 살짝 닦아주는 용도로만 쓴다. 만일 콧속에 코딱지가 있다면 목욕 중 수증기를 쐬어 불린 후 콧등을 살짝 문질러 준 후 닦아내거나, 콧속에 식염수 한두 방울을 넣어 아이가 재채기를 할 때 나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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