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적인 물 관리와 칼슘 보충이 효과적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8~9월의 고온기에 칩 가공용 원료 감자를 수확할 때 많이 발생하는 괴경 내부갈색반점 증상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물 관리 및 칼슘 공급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칩 가공용 감자의 괴경 내부갈색반점은 외관상으로는 구분할 수 없지만 가공하기 위하여 감자를 절단했을 때 절단면의 육질부위가 부분적으로 갈색으로 변하는 증상으로 새로 개간한 토양이나 객토를 한 토양과 같이 주로 사질토양에서 많이 발생하고 계속 경작을 한 보수력이 좋고 유기물과 양분이 많은 토양에서는 적게 발생하는 경향이다.

특히,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해에는 중부지방의 준고랭지(해발 400~600m)에서 여름장마 이후에 많이 발생하여 고품질 원료 감자 생산에 지장을 초래하여 왔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에서는 괴경내부갈색반점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 육성과 더불어 시비, 멀칭, 토양수분, 파종깊이 및 수확시기 조절 등의 원료 감자 안전생산기술을 검토해 왔다.

그 결과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괴경내부갈색반점의 발생이 우려되는 해에는 지속적으로 물 관리를 하여 토양수분을 2~7%만 높여도 지온이 낮아져서 물 관리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괴경내부갈색반점의 발생시기를 10일 정도 지연시키고 발생률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다만, 물 관리를 할 경우 고형물 함량과 칩색이 다소 낮아지는 점은 생산량이 늘어나는 효과로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농업용 황산칼슘을 감자 파종 전에 토양에 살포함으로써 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어도 괴경내부갈색반점의 발생을 23~28%에서 11~16%로 줄일 수 있었다.

자연석고에서 유래된 농업용 황산칼슘은 입자가 매우 작고 순도가 높으며 용해가 잘 되기 때문에 작물에 쉽게 흡수되며 토양의 산도(pH)를 거의 변화시키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이었다.

따라서 칩 가공용 감자의 괴경내부갈색반점 발생을 억제하여 원료 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감자 재배기간 동안 지속적인 물 관리를 통하여 지온을 낮추고 칼슘흡수를 증대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어도 농업용 황산칼슘을 감자 파종 전에 토양에 살포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문의] 농촌진흥청 장동칠 033-330-1636

2009.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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