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계 날씨, 계절 파괴 바람 타고 한여름 어그부츠에 이어 한겨울 오픈 토 슈즈 인기 
구두가 패션의 시작으로 인식되면서 개성적인 구두 디자인에 대한 수요 확산 
하이웨이스트 패션 유행으로 올 가을/겨울 시즌엔 오픈 토 펌프스 하이힐 인기 높아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싸늘해지고 있지만, 패션 리더들의 패션 열정을 꺾을 순 없는 모양이다. 가을 시즌이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발가락이 훤히 내다 보이는 오픈 토(Open Toe) 슈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롯데닷컴(www.lotte.com)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몰 루트엘(www.rootl.com)과 일본 구매대행사이트 도쿄홀릭(www.tokyoholic.com)은 날씨가 싸늘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9월 이후 매주 5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오픈 토 슈즈는 구조적인 특성상 여름용 패션 아이템. 하지만 한여름에 어그부츠가 유행하듯이 최근 들어 패션에서 날씨 및 계절 파괴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한겨울에도 오픈 토 슈즈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구두에 대한 인식이 패션의 완성이 아닌 시작으로 전환되면서 보다 개성적인 구두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가을/겨울 시즌에 오픈 토 슈즈의 인기를 부채질 하고 있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루트엘의 류수영 매니저는 "기존의 구두는 그 날 입은 옷의 색상에 맞추어가거나, 옷맵시를 살려주는 보조 아이템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구두를 먼저 선택하고 거기에 맞추어 옷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날씨에 상관없이 패션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패션리더들이 오픈 토 슈즈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비록 발가락이 보이기는 마찬가지일지언정 가을/겨울 시즌의 오픈 토 슈즈는 봄/여름 시즌의 제품에 비해 좀더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갈색, 검정색, 호피무늬 등의 어두운 색상에 송치 가죽, 벨벳, 스웨이드, 쎄무 등 보온성이 높은 소재가 주를 이룬다. 또한 최근 하이웨이스트(밑 위가 긴 하의) 패션이 유행에 따라, 이에 잘 어울리는 하이힐 디자인이 많은 것도 특징. 노출이 거의 없는 겨울 패션에 아찔할 정도로 높은 굽에 발등과 발끝이 그대로 노출되는 오픈 토 펌프스 하이힐로 포인트를 줄 경우, 섹시한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송치 가죽으로 제작해 오픈 토 슈즈임에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구두는 호피무늬 특유의 섹시함으로 올 추동 패션계에서 더욱 사랑 받고 있는 소재이다. 몸에 딱 붙는 스커트나 섹시한 의상과 함께 입어도 잘 어울린다. 20대 초ㆍ중반의 과감한 스타일을 즐기는 트렌드 세터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은 아이템이다. 
9cm의 높은 굽과 구두 앞부분의 장식으로 최신 유행인 와이드 팬츠의 여성스러운 정장과 함께 입으면 잘 어울리는 커리어우먼을 위한 아이템으로, 특히 직장 여성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구두이다.. 은은한 펄감의 애나멜 소재 느낌 자체가 전체적인 의상 컨셉에 포인트를 주므로, 한 벌로 된 무난한 의상에도 구두 하나만으로 포인트를 주기 좋다. 
가을, 겨울이면 어김없이 각광 받는 벨벳 소재로 된 오픈 토 슈즈는 차가운 날씨에 신어도 무난할 만큼 따뜻한 느낌을 준다. 적당히 어두운 세련된 코발트블루 색상에, 같은 색상 계열의 장식으로 발가락이 보이는 부분에 포인트를 주었다. 세련된 비즈니스 룩에 더욱 잘 매치된다. 
도쿄홀릭의고윤정 MD는 "일본의 패션 리더들은 날씨나 주의의 시선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에 맞추어 각 패션업체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구두들을 소개하고 있고, 오픈 토 슈즈도 그런 맥락에서 가을, 겨울에 신어도 될 만큼 따뜻하고 세련되게 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크 무늬로 섹시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발목 부분의 스트랩으로 포인트를 준 웨지힐 오픈 토 디자인이다. 웨지힐의 독특한 디자인과 신비로운 색상의 고급스러운 무늬가 특징으로, 다리를 더욱 섹시하게 연출시킨다. 
부드러운 촉감의 스웨이드 소재로 따뜻함을 살린 오픈 토 펌프스로, 리본과 구두 전체를 감싼 라인이 특징이다. 큼지막한 리본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 리본 디테일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빛이 도는 빨간 색상이 귀여움보다는 고전적인 스타일링에 더욱 어울리게 디자인 되었다. 포인트를 주기 쉬운 아이템이다. 
반짝거리는 소재의 오픈 토 슈즈는 섹시한 힐과 매끈한 구두 라인을 자랑한다. 망설임보다 자신의 멋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싶어하는 패션 트렌드 세터들이 가지고 있을 만한 개성 강한 아이템이다. 올해 쭉 유행해온 퓨처리즘의 영향을 그대로 드러내는 구두는 메탈릭한 느낌을 준다. 사실 일상 생활 시에 퓨처리즘이란 트렌드를 맞추긴 힘들지만, 이렇게 구두로 포인트를 준다면 문제 없다. 
2007. 10. 17 
시민의 관점으로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보도자의 입장을 100%반영하는 보도 
카빙메이커투 : 이수열 
 - 카빙-  cabing.co.kr 
<저작권자 (C) 카빙. 무단전제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