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음회에서 좋은 평가, 2010년까지 10ha 조성 

청정자연에서 자란 친환경 남해 야생녹차를 오는 3년 뒤에는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2006년 국립공원지역인 남해 금산 자락에 심어진 녹차가 첫 수확돼 최근 가진 시음회에서 상품 가치를 인정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남해군 상주면(면장 박홍국)은 고령화로 늘어나는 휴경농지를 활용, 농가 소득증대와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2006년 처음 친환경 녹차재배단지 조성에 나섰다. 
상주면은 국립공원 내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고령화로 경작을 포기하는 휴경지가 늘면서 이를 활용할 소득 작물을 찾던 중 이 지역에 예부터 야생녹차가 자생해 왔다는데 착안, 녹차 재배에 나서게 됐다. 

첫해인 2006년에 270㎡ 규모의 육묘하우스를 설치하고 우량 야생차 삽목 2만주와 1ha의 녹차단지를 조성했다. 현재 녹차단지는 금양마을 2.3ha, 임촌마을 1.5ha 등 3개 마을에 총 4ha로 확대됐으며, 매년 면적을 늘려 3년 뒤인 2010년에는 총 10ha 규모의 녹차단지를 만든다. 여기에 2009년 녹차가공공장이 들어서면 본격적인 녹차 생산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지난 20일 상주면 체육대회에서 있었던 녹차 시음회는 친환경 남해녹차의 상품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날 시음회를 연 남해문화원 다도교실 이금숙씨는"남해녹차는 야생녹차의 맛과 향이 잘 살아 있어 품질이 아주 뛰어나다"며, "국립공원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녹차라 상품화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평가했다. 
상주면은 앞으로 국립공원지역의 특성을 살려 상주은모래비치, 금산 보리암, 현재 추진 중인 한려체육공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녹차 밭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홍국 면장은 "상주지역은 예전부터 야생녹차가 자생되던 곳이라 기후와 토양 등에 있어 남해 친환경녹차는 이미 검증된 작목"이라며, "기존의 관광자원과 잘만 연계하면 늘어나는 휴경지를 활용할 고소득 작물로 남해 야생녹차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00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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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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