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입시가 거의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재수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수험생을 위한 성공전략을 알아보자.

수시1학기 폐지와 수시2학기 모집인원 증가, 졸업생에게 불리하지는 않다.

2010학년도에는 수시1학기가 폐지되었지만 수시모집 인원은 정원의 57.9%인 219,02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543명 증가하였다.

수시1학기는 졸업생들보다는 재학생들이 지원하던 전형이었기 때문에 차라리 전체 수시인원이 증가한 것이 졸업생에게는 득이 될 수 있다.

또한,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거나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다단계 전형의 경우 졸업생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일괄합산을 하거나 상위권대학에서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은 전형의 경우 졸업생이 재학생에 비해 절대로 불리하지는 않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2010학년도 정시 수능이 합격의 열쇠다. 졸업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2009학년도 수능이 점수제로 환원되어 변별력을 확보한 후 2010학년도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살펴보면 전년도에 비해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논술 등의 대학별고사 실시대학이 올해보다 감소했고,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 등을 고려하면 합격의 키는 수능이라고 볼 수 있다.

졸업생들이 재학생에 비해 가장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전형 요소가 수능이기 때문에 2010학년도 정시는 졸업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다.

두 번의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한 재수생의 전략

▲1분 1초가 중요.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1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재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남들보다 빨리 계획을 세우고 재수생모드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달려들면 실패. 실패원인 분석하고 1년 로드맵 구상하자.

무작정 책을 잡고 공부를 시작하기 보다는 먼저 지난 1년간 본인의 학습방법과 생활 습관 등을 되새겨 보고, 효과적인 학습방법과 태도, 습관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 필요. 본인의 유·불리영역 파악하고 시간 배분하자.

1년이라는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여름방학 전까지는 취약과목을 집중공략하고, 그 후부터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과목에 집중하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재학생보다 좀 더 많은 시간! 대학별고사 준비도 병행하자.

졸업생들의 경우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수시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내신 성적에서 유리할 수 없는 졸업생들이 재학생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대학별고사 준비도 병행하며 학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재수기간은 자기절제가 가장 필요한 시기이고, 무엇보다 자기주도학습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며 "자신의 약점과 취약영역을 우선적으로 파악하여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학습계획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기별 학습전략, 2010학년도 성공적 재수를 위한 학습플랜

기(起), 2월∼6월 본인의 학습방법과 태도 등을 점검, 시기별 학습계획과 방법 구체화

▲지원 가능한 목표 대학 5개 정도 수립, 전형계획을 통해 기본적인 대학전형 방법 파악

▲본인의 취약영역 파악 통해 성적 끌어 올리도록 역량 집중

▲교과서를 통한 기본개념의 이해, 정립

▲수시 및 정시 최상위대학 준비를 위한 대학별고사의 기초 확립

승(承), 6월∼9월 날씨와 외부요인 등에 의한 슬럼프 발생. 슬럼프 극복을 위한 본인 의지가 중요

▲6월까지 공부했던 기본개념 확장으로 문제 풀이를 통해 개념을 적용하는 노력 필요

▲취약영역에 대한 학습 종료. 주요교과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는 전략 필요

▲수시를 염두에 두어 지원 목표대학에 따라 대학별고사 준비

전(轉), 9월∼수능 지금까지 학습 정도에 따라 성적이 급상승할 수 있는 시기

▲문제 풀이를 통해 취약과목 최종 점검, 문제 해결 능력 계속 신장하도록 노력

▲목표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중 등을 고려하여 본인이 집중해야 할 영역 선택·집중

▲실전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제 수능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준비

결(結), 수능 후 본인의 수능성적 및 목표대학 전형요강에 따라 지원전략 수립·실행

▲최상위권 대학별 고사 실시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부족한 부분을 대학별고사로 보전할 수 있도록 노력

200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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