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학습능력 영아기부터 정부가 지원  

[조기교육 격차 해소] 학습부진아 특별지도 방안도 마련

교육인적자원부는 2006.11.03일 0세 영아부터 부모의 경제적 수준에 관계없이 교육친화적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조기 교육격차 해소대책을 내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생애초기에 부모의 가정환경과 경제적 수준에 따라 아이들의 실질적인 학습기회 격차가 발생하고 이것이 기본학습능력 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등 누적적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영·유아기와 초중등교육단계에 맞게 기본학습능력 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영아기(0~2세)는 부모 교육지원을 강화해 교육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유아기(3~5세)는 저소득층 자녀가 질 높은 유아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과 기관의 교육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초중등교육단계(6~14세)는 국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 수준에 도달하도록 특히 학습부진아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지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이 지능발달, 학업성취도 향상, 소득향상, 범죄율 저하 등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페리 유치원이 1962~1967년 사이에 최빈곤층 흑인 3세 또는 4세 아동을 대상으로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받은 집단과 받지 않은 집단이

40세 이후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연구해 본 결과 유아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취약가정의 유아는 참여하지 않은 유아에 비해

40세에 높은 소득, 직업보유, 고교졸업, 소득증가, 가정 안정과 범죄율 감소로 이어져 정부재정 1달러 지원에 대해 12.9달러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금년 말까지 전문정책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개발한 후 내년도부터 실행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외국의 사례

영국은‘2020년까지 빈곤층 아동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0~14세 아동과 임신여성을 지원하는 슈어 스타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슈어스타트 타운으로 지정된 지역의 아동센터는

신생아부터 5세까지 빈곤층 자녀가 무료로 다닐 수 있는 탁아소, 유치원이 설치되고

부모들에게는 직업알선과 직업훈련·육아법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영국은 2008년까지 2500개, 2010년까지 3500개의 슈어스타크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1981년부터 교육투자우선지역을 선정

저소득층 자녀(유아~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누리지 못하는 문화적·교육적 혜택을 제공해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력격차를 줄이고 있다.

미국이 지난 196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은

교육, 건강, 영양, 사회서비스, 부모 참여를 포함한 포괄적인 아동발달 프로그램이다.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1~5세 아동, 임산부와 가족으로

현재 1만8000여개의 헤드스타트 센터에 90만9933명의 아동이 등록되어 지원받고 있다.

 2006.11.03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7-01-04 01:32:08 교육홈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