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직원 평균임금은 5500만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신임사원 초임 삭감 방침에 따라 4월 현재 신입사원 초임은 전년에 비해 6.9% 감소한 2600만원 수준이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 www.alio.go.kr)을 통해 297개 공공기관의 2008년도 경영정보를 통합 공시했다.

2008년 기관장 평균연봉은 전년보다 0.2% 감소한 1억6000만원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공공기관 보수체계가 개편돼 2009년 기관장 기본연봉은 지난해보다 9.5% 감소한 1억1000만원 수준으로 조정됐다.

2008년 감사 평균연봉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1억6000만원 수준이었으며 이사 평균연봉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1억4000만원 수준이었다. 보수체계 개편에 따라 2009년에는 감사와 이사 기본연봉이 전년에 비해 각각 13%, 7.9% 감소, 1억원을 밑돌게 됐다.

같은 기간 직원 평균임금은 전년보다 3% 증가한 5500만원 수준이었으며 신입사원 초임도 2700만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월 현재 평균 신입사원 초임은 전년에 비해 6.9% 감소한 2600만원 수준을 보였다.

경영정보의 주요 내용 중 2008년 임직원 수는 26만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600명 증가했다. 반면 신규채용 규모는 1만800명 수준으로 전년보다 3500명 줄었다.

이와 관련, 강호인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지난해 임직원수가 늘어난 것은 사업확장에 따라 필요한 인력이 충원된 결과"라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에 걸쳐 경영효율화계획에 따른 구조조정 내역이 발표된 만큼 인원감축 부분은 2009년 경영정보공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턴의 경우 지난해 수립된 채용계획 1만2000명 대비 누적 채용 실적이 지난 3월 말까지 1만1000명으로 집계돼 92.2%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추가로 공시된 복리후생 현황 중 2008년 주택자금 지원액은 17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42.8% 증가했다. 수혜자 1인당 기준으로 볼때 4400만원 수준이다. 주택자금 지원은 297개 공공기관 중 67개 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162개 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자금 대출 규모는 2008년 13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수혜자 1인당 500만원 수준이다.

노조가 있는 기관은 297개 공공기관 중 207개였으며 노조원 수는 1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총 자산은 전년대비 41조3000억원(8.3%) 증가한 532조2000억원이었고 순이익은 전년대비 9조9000억원(-57%) 감소한 7조5000억원이었다. 한율 및 원자재가 상승, 금융시장 침체 등으로 한전, 발전자회사 및 연기금운용 공공기관 등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한편 경영정보 공시는 공공기관 경영에 있어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공시항목이 27개에서 33개로 확대했으며 기존 공시항목에서는 인턴채용, 신입사원 초임 등 세부항목이 추가됐다.

문의. 기획재정부 평가분석과 02-2150-5551, 02-215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