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5월 2일부터 촛불집회 현장 생중계 이어져
노트북과 캠코더를 이용한 1인 저널리즘, 온라인 커뮤니티로 파급력 확대
정부의 쇠고기 협상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시민 기자들에 의해 인터넷으로 방송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우콤(대표 문용식)이 운영하는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www.afreeca.com)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현장이 5월 2일부터 연속 생중계되고 있다.
26일 저녁에는 아프리카에서 촛불집회 관련 방송이 동시에 약 100여 개 개설되었으며, 약 3만 명의 동시시청자가 이 방송을 지켜봤다.(26일 하루 누적 시청자수는 약 40만명임)
기존 매체에서 접할 수 없었던 신속한 현장 생중계 때문에 시청자들은 아프리카를 통해 시위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었다. 24시간 진행되는 촛불집회 방송에서 경찰에 연행되는 시위대의 모습까지도 볼 수 있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기존 언론사의 뉴스 전달보다 빨리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싶어 방송을 보다 직접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직된 단체가 아닌, 학생, 회사원, 주부 등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이었다.
26일 새벽에는 신촌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상황과 경찰의 과잉 진압 장면을 담은 방송이 아프리카로 방송되면서 네티즌이 분노했다. 아프리카 방송은 자신의 카페나 블로그로 퍼갈 수도 있어 집회 현장 생중계 방송의 파급력은 더해가고 있다.
나우콤 김진석 아프리카사업부장은 "이번 촛불문화제 생중계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 있는 누구라도 날정보 그대로 접근하고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미디어로 활용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세현장이나 집회 등 생생한 현장을 실시간으로 담아 정치적 의사를 밝히는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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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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