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출생, 결혼, 이혼 건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8월 출생 혼인 이혼통계 속보’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 출생아 수는 31만 73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만 700명 줄었다. 이는 전년의 황금돼지해 효과가 사라지면서 금년 3월 이후 출생아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이며, 황금돼지해 효과가 없던 2006년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올 1~8월 혼인건수는 21만 8100건으로, 3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소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이는 신고일수가 이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해석했다.
2007년 10월 이후 이혼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8월 중 이혼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00건의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이처럼 이혼이 줄어든 것은 협의이혼 때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3개월, 자녀가 없으면 1개월이 지날 때까지 생각토록 한 뒤 이혼 의사를 확인받도록 한 이혼숙려기간제가 지난 6월22일부터 시행된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서는 매월 출생, 혼인, 이혼 통계 속보를 작성하여 조사월의 2개월 후 국가통계포털(http://www.kosos.kr)에 게시 공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