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전략적 차원 책임경영 활성화 해야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분야는 단연 외식업이다. 비록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역사는 짧다. 그러나 발전 속도는 어느 나라보다 빠르다.

어느 외국인은 서울을 둘러보고 놀랐다고 한다. 한국만큼 프랜차이즈 관련 브랜드로 뒤덮인 도시를 아시아에서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프랜차이즈는 국내에서도 익숙한 사업 메커니즘으로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한편 기업은 각 경제주체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하는 사회적 유기체다. 기업은 발전을 이룰수록 인연으로 얽힌 각 경제주체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사회공헌활동은 기업활동의 핵심기반이라 할 수 기업, 고객, 직원, 이해관계자간 신뢰의 창출과 유지를 중시하는 행위다.

기업에 대한 신뢰는 기업 이미지에 크게 좌우된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소비자의 제품구매 및 제품소비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과거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자선적·의무적 차원이 많았다. 그러나 점차 전략적 차원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사회적 요구나 압력에 의해 마지못해 베푸는 것이 아닌 장기적 생존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차원으로 사회공헌활동도 변하고 있다.

특히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식업계는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미 서구 외식업계에선 푸드뱅크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다. 푸드뱅크는 1967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 캐나다, 유럽연합, 호주 등 선진국 외식업계에서 활발히 운영 중이다.

물론 아시아권에선 한국과 필리핀 등에서도 운영 중이다. 푸드뱅크 사업은 식품 및 외식산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푸드뱅크란 쉽게 말해 소외계층에 대한 식품지원복지서비스를 전달하는 식품나눔제도다.

국내의 경우 1998년 외환위기로 인한 사회적 배경에 따라 시작됐다. 2004년 12월 당시, 전국 257개 푸드뱅크가 운영 중이라고 한다. 또한 한해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지원을 받는 이용자는 단체와 개인을 포함, 약 13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한다.

푸드뱅크 사업추진체계는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한다. 음식료품 제조회사 또는 개인이 무상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잉여식품활용사업자(푸드뱅크)에게 기탁할 경우, 법인세법시행령 제19조와 소득세법시행령 제55조에 의해 기탁물품(장부가액) 전액에 대해 100% 손비처리 혜택을 부여한다.

그리고 푸드뱅크 사업을 보다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포상을 실시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푸드뱅크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푸드뱅크는 저비용·고효율의 민간복지제도이다. 또한 지역사회 자원개발을 통해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지역사회복지제도라 할 수 있다. 게다가 활용 가능한 식품자원을 일방적 폐기보다는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의의도 갖는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업체들은 푸드뱅크와 같은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책임경영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경영은 장기적으로 볼 때 전략적 차원에서 기업의 신뢰와 가치 있는 브랜드 추구에 큰 기여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국푸드뱅크: www.foodbank1377.org

문의전화: ☎1688-1377

프랜차이즈 창업정보의 모든 것! 3+창업투데이 강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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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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