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엄두 못내던 200㎡ 대형 복합매장 개설 '척척'
핫도그 역수출 비웃던 현지인, 소불고기 소스에 매료돼
26.45㎡ 이하 소형매장 위주로 안정적 운영방침을 고수하던 프랜차이즈 브랜드 "뉴욕핫도그 & 커피"가 미국 뉴욕 현지에서 연이어 200㎡급 대형 복합매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스티븐스(대표 최미경·51)는 연내 뉴욕 노던블러바드(Northern BLVD) 코너에 브랜드 역수출 매장 "NY Hotdog & Coffee" 뉴욕5호점을 복층 구조 200㎡의 대형 복합 매장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브랜드의 국내서 가장 큰 매장은 천안 상명대점으로 복층 139㎡ 규모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 매장은 현지 교민의 전격적인 투자 결정에 의해 뉴욕핫도그 전 메뉴와 커피, Rice Punch(식혜) 등의 음료를 복합 취급하는 카페형 매장으로 개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뉴욕 퀸즈의 플러싱 메도우 파크(Flushing Meadow Park, in Queens)에서 열린 '한인의 날' 행사에서 판매된 '소불고기 핫도그'가 현지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관심이 집중돼 사업성을 인정받고 투자결정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마케팅 담당 박훈 차장은 "이틀 동안의 행사에서 5천 개의 핫도그가 판매됐고 이중 3천개가 소불고기 핫도그였을 만큼 현지인들이 한국의 불고기 토핑과 소스에 매료됐다"며 "이로 인해 뉴욕 지사에 매장 개설을 문의하는 횟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을 뿐 아니라 대형화를 자신있게 추진할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테리어 조정 단계에 들어가 있는 이 매장의 입지는 한인들이 주로 주거하는 곳이지만 미국 현지인들의 산책로로도 잘 알려진 곳이어서 브랜드를 알리기에도 적합한 위치여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브루클린에 위치한 180㎡ 규모의 뉴욕 6호점 매장도 오픈을 기다리며 세부 가맹계약 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이 매장을 운영할 조윤옥 예비 가맹주는 "불고기 토핑과 더불어 한국의 전통음료인 식혜도 rice punch라는 이름으로 현지인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처음엔 핫도그를 한국에서 역수입한다는 사실에 고소를 머금었던 현지인들이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양의 먹거리에 점차 익숙해져 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브랜드를 역수출한 뉴욕에서 의외의 반응이 나오자 앞으로 뉴욕 매장에 공급할 소불고기 토핑과 소스를 현지 공장에서 OEM 생산, 공급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2007. 11. 26
시민의 관점으로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보도자의 입장을 100%반영하는 보도
카빙메이커투 : 이미화
- 카빙- cabing.co.kr
<저작권자 (C) 카빙. 무단전제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