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매 판매액, 전년대비 3.5% 증가에 그칠듯
업태별 전망: '대형마트'(10.6%), 편의점(10.1%), '무점포판매'(8.6%)...백화점(2.1%) 등
백화점 'VVIP 마케팅', 대형마트 '숍인숍·SSM', 인터넷 '오픈마켓' 주력 계획
올해 국내 소매업 전체 판매액이 15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30일 발표한 '2007년 국내 소매업 성장전망과 향후 경영전략'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소매업 전체 판매액이 지난해 대비 3.5% 상승한 151조6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대형마트'(10.6% 증가전망), '홈쇼핑, 인터넷 판매'(8.6% 증가전망) 등이 이 같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소매업판매액 추정치는 지난 '96년 유통시장 개방당시 98조원이었던 판매액이 11년만에 54.7% 늘어난 수치다.
대한상의가 전망한 올해 업태별 판매추정액을 살펴보면, '대형마트'는 지난해 대비 10.6% 상승한 28조4천억원, '홈쇼핑',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 판매는 8.6% 증가한 17조2천억원, '편의점'이 10.1% 증가한 4조7천억원으로 소매업 성장의 주요 엔진으로 자리잡았다.
대형마트는 지속적인 신규출점(06년 342개 → 07년 369개)에 힘입은 바 크고, 무점포판매는 '한박자 빠른 가격정보'와 '편의성'이 고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이 상의의 분석이다. 편의점 역시 '지속적인 점포확장'으로 올해 1만점을 돌파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풀이했다.
반면, 백화점은 2.1% 상승한 18조5천억원, 재래시장 및 기타 소매점포는 0.3% 증가해 82조8천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백화점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의 경쟁구도 속에 신규 점포 출점 등 외형적인 확장보다는 내실 있는 경영을 꾀하고 있으며, 재래시장은 현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젊은 소비층의 외면이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백화점,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등 각 업태들이 당분간 '자기만의 시장찾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의는 백화점의 경우, 'VVIP 마케팅 강화', '명품판매' 등 부자들의 지갑을 열려는 노력과 함께 쇼핑에 '엔터테인먼트'를 가미한 '복합 엔터테인먼트쇼핑' 공간으로의 차별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마트는 '극장', '패밀리형 레스토랑', '갤러리' 등이 함께하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복합매장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동네 구석구석까지 '슈퍼슈퍼마켓'(Super Super Market: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매장을 옮겨놓은 형태)을 건설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고객의 소비가 제품의 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가치소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이 이 같은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0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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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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