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는 종아리에 발생하는 혈관질환이다. 이는, 종아리의 판막이 그 기능을 상실하면서 혈액이 역류되어, 한정된 정맥에 많은 양의 피가 쏠리면서 발생하는데. 혈관벽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혈관벽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 하지정맥류를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과연 나는 하지정맥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하정외과(강남하지정맥류) 강남점 나창현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하지정맥류는 높은 연령대에서만 발생한다.

-> 그렇지 않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께 하지정맥류가 잘 발생되는 것은 사실이다. 정맥벽은 노화와 함께 탄력성이 감소해, 그만큼 혈액의 압력에 더 견디지 못하고 늘어나면서 하지정맥류가 더 잘 발생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층에게서도 이 질환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종아리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는 것이 큰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실 직장인이나 혹은,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 종아리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되어 하지정맥류가 잘 발생될 수 있다.

◇ 다리를 자주 주물러 주면 하지정맥류가 예방될 수 있다.

-> 그렇다.

사무직 직장인이나 서비스 업종에 근무하여 불가피하게 종아리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들도 틈나는 대로 종아리를 주물러 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발목을 돌리거나 자주 '다리의 자세를 바꾸어 주는' 행동 역시 종아리 혈액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 종아리의 찜질이나 뜨거운 물 샤워는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그렇지 않다.

흔히 몸을 '지진다.' 는 표현을 쓰는 찜질은 피곤한 몸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에는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경우 종아리가 퉁퉁 붓고, 저리면서 조금만 걸어도 피곤한 증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자칫, 피곤한 다리를 푼다면서 찜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혈관을 이완시켜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정맥류에는 찬물로 다리를 샤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찬물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

◇ 하지정맥류, 참으면 서서히 낫는다.

-> 그렇지 않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가만히 두거나 방치할 경우 점점 더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초기의 조짐이 보일 때 혈액순환을 위해 힘쓰고, 전문의를 찾아 보존적 요법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만일 방치할 경우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혈관기형과 혈관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종아리의 부종이나 통증도 더 심해져,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