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출근길은 전쟁터다. 치열한 일상을 향해 나서는 이들은 저마다 내려앉은 기온과 차가워진 바람을 피하기 위해 옷장에 꽁꽁 숨겨 두었던 두꺼운 옷들을 꺼내어 입기 바쁘다. 하지만 아침의 차가웠던 기온은 오후가 되어버리면 농담이라는 듯 다시 높아져버리니 도무지 장단을 맞출 수 없는 기온의 변덕에 무얼 입어야 할 지 참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아침의 기온에 맞게 두툼한 겨울용 외투를 입을 수도 없는 노릇. 이리저리 패션 잡지도 찾아보고 인터넷에서 정보도 얻어 보지만 딱히 지금 당장 내 옷장에 진열 되어진 옷과 아이템은 사실상 없는 것이 더 많아서 잡지 속 스타일을 연출하기란 쉽지 않다. 너무 부정적인 시점에서 바라 본 것이 아닌가 싶지만 사실임을 부정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좌절하기엔 아직 이르다. 언제나 그렇듯 스타일이란 약간의 센스만 있다면 패션잡지의 화려한 모델처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잇 걸(it girl)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자! 지금 당장 옷장에 숨어 있는 옷들이 과연 무엇이 있으며 그 옷들로 어떻게 코디하여 차가운 날씨도 이겨내고 스타일도 지킬 수 있는지 고민해 보도록 하자. 간단하게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를 위해 여우손(www.yew-u-son.com/) 엄우용 대표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니트 소재의 의류나 액세서리를 이용해 보기를 권해주었다.

차가운 기온으로 낮아진 몸의 체온도 보호 해줄 뿐만 아니라 스커트, 진 등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기 때문에 재킷이 두껍지 않아도 충분히 체온을 유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니트 소재의 액세서리 중 머플러와 모자를 이용해도 좋다.

철 지난 니트라면 간단히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거나 같은 소재이지만 컬러가 다른 니트 머플러로 목을 가볍게 둘러 준다면 그것 또한 멋진 연출이 될 것이다. 깔끔하지만 여러 가지 연출로 다양한 스타일을 낼 수 있는 니트야말로 지금처럼 기온차가 심한 날씨에 적합한 소재일 것이다.

도움말: 여우손 엄우용 대표 www.yew-u-son.com

2008.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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