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지키는 아토피 희망 보고서

3살 된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 이미영 씨(가명. 30세)는 요즘 아토피 증상을 보이고 있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목과 무릎 뒤. 엉덩이가 붉고 진물이 나서 걱정입니다. 특히 잠을 자면서도 긁고 있는 아이를 보면 너무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와요. 아토피를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인터넷에 수많은 정보와 아토피에 좋다는 음식들이 나와 있지만 어떤 것을 먹여야 할지, 어떻게 치료받을지 모르겠네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생각도 들어요. "

최근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가려움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고생하는 아이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때문에 아토피에 좋다면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게 모든 부모의 한결같은 심정일 것이다.

알아두면 약이 되는 생활 속 아토피 관리방법

흔히 태열이라 불리는 아토피 피부염은 보통 소아의 10∼15% 정도에서 발병하며 대개 생후 2개월 이후에 나타난다. 유아기에서 발생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만 2세 전에 좋아지며 사춘기 전에는 대부분 증상이 사라지지만 성인기까지 가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생활 속에서 우리 아이의 피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음식은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편식은 몸을 허약하게만 만들 뿐이며, 몸이 튼튼해야 피부도 튼튼해진다. 만일. 음식물이나 환경과의 관련성이 궁금하다면 특수혈액 검사(마스트 검사)를 추천한다. 닭고기. 돼지고기. 땅콩, 우유, 계란, 복숭아등 35가지 항목과의 관련성을 알아볼 수 있고 혈액 채취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첩포 검사에 비해 불편하지 않아서 좋다.

목욕은 2∼3일에 한번 씩 미지근한 물에 15분∼20분 정도 담구는 것이 좋고 항균비누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천으로 몸을 닦아 주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5분 이내에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주고 때를 미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뜨거운 물은 수분손실을 촉진하므로 피해야 한다.

집안의 청결 상태 또한 중요한데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정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온도 20˚C, 습도 50-60%) 또한 집 먼지 진드기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집 먼지 진드기의 서식처가 되는 카펫, 담요, 양탄자, 커튼 등은 가능하면 없애는 편이 좋고 애완동물은 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새 옷은 반드시 빨아 입히고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또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입히고 세탁할 때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잘 헹궈준다. 타이즈나 스타킹처럼 꼭 끼는 옷은 피하도록 한다.

한편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여 한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때 정신적으로 큰 안정을 얻고 증상도 호전될 수 있다.(신생아의 경우 모유수유를 오래 하는 것이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달맞이꽃 종자유에서 추출한 감마 리놀렌산(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1세 이후에 의료보험 적용)을 꾸준히 먹고 스테로이드 연고의 부작용이 없는 면역성분의 연고를 사용하는 이른바 웰빙 테라피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감마리놀렌산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주위가 산만한 아이들에게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도움말: 코스모피부과 반재용 원장

200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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