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을 잡는 자세와 운동요법

현대 직장인 대부분이 허리가 불편하다고 할 정도로 요통은 흔한 병인데 그 중 제일 많은 것은 단순한 요통이고, 디스크 또한 무시 못할 정도로 많다. 요통의 원인으로는 제일 많은 것이 인대와 근육의 약화 때문이다. 이것은 부적당한 자세와 허리의 지속적인 긴장이 주요 원인이다.

요즘 한방적으로 제일 많은 요통의 원인은 심장의 기운이 나빠서 생긴 것이다. 심장의 기운이 나빠서 앞에서부터 기운이 막혀 점차 위로 쌓여 가서 척추에까지 이르러서 요통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요통뿐 아니라 위로 올라오면서 어깨와 목도 뻐근하거나 아프고 당연히 머리도 맑지 않으며 심하면 두통이 있고 눈, 코, 입에 열증이 있어 잘 마르거나 염증이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물론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대거나 잘 놀라는 일도 많다. 무릎도 아프고 발목도 잘 삐끗하게 마련이다. 그냥 요통으로 지내다가 치료하지 않고 악화되면 디스크가 되거나 척추관협착증이 된다. 기의 압력에 의한 요통이나 디스크의 근본적 치료는 기운의 통로가 막힌 것을 찾아내어서 막힌 곳을 풀어서 척추에 쌓인 기를 순환시켜 압력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 경우 한의학적인 심장치료가 효과적이다.

요통의 치료에서 우선 본인이 할 수 있으면서 가장 강력한 것은 자세와 운동이다. 자세와 운동은 두 가지 같지만 결국 한가지 원리로 되는 것인데 이것은 혈액순환과 근육의 강화이다.

1) 똑바로 앉는 것이 척추의 압력을 줄여주므로 언제나 똑바로 앉아야 한다. 똑바로 앉는 것이 훈련이 되지 않은 경우는 허리의 근육이 오래 앉는 것을 견디지 못하므로 자주 쉬어가면서라도 오래 앉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 훈련이라고 무리하게 참는다면 오히려 통증이 생긴다.

2)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여 뻐근하도록 하는 것이 모든 근육과 인대에 치명적으로 나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근육 속의 정맥은 가벼운 근육의 움직임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가볍게 자주 움직이는 것이 근육 속 혈액의 순환에 매우 중요하다. 운동의 원칙은 가볍고 피로하지 않게 자주 하는 것이 요령이다.

3) 복근의 강화가 중요하다. 복근을 강화하면 요추에 걸리는 압력을 분산시켜 결과적으로 허리를 튼튼하게 한다. 자세는 똑바로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발을 지면에서 10cm 가량 들어올린다. 동시에 머리를 들고 팔은 무릎을 향해서 앞으로 나란히 하듯이 똑바로 편다. 이렇게 6초를 유지하고, 손, 발, 머리를 전부 내리고 6초를 쉰다. 이것을 6회 반복한다. 이렇게 하는 것을 1세트로 해서 아침 저녁으로 1∼2세트를 하면 된다.

4) 걷기는 허리에 매우 좋은 운동이다. 무릎을 높게 들면서 걸으면 허리운동이 조금 더 강화된다. 무릎을 높게 들어야 하는 등산도 허리에 아주 좋은 운동이다. 제자리 걷기를 할 때는 무릎을 수평까지 올리는 것이 좋다. 천천히 걸으면 기공에 가까워지는데, 이때는 움직임의 속도를 일정하게 해야 하며 천천히 걸을 수록 효과가 크다.

5) 보건체조를 하는 것도 허리에 좋은 운동이다. 보건체조는 생각보다 우수한 운동이어서 매일 같이 꾸준히 하면 생각 밖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런 것들로 체력의 기본이 준비되면 좀 더 강도가 있는 운동으로 넘어갈 수 있다.

나도균의 심장건강연구소 나도균원장(양.한방통합의사)은 "운동시에 꼭 주의해야 할 일은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픔이라는 것은 그 선을 넘지 말라고 하는 인체의 신호이므로 통증이 올 경우 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움말: 가톨릭경희한의원 나도균원장(양.한방통합의사)

2008.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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