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도 시화·반월지역 주민 건강영향 조사 결과
국립환경과학원(환경역학과 유승도 과장)은 서울대학교 연구팀(백도명 교수)과 공동으로 '05년부터 20년간 계획으로 시화반월지역에서 추진 중인 "지역주민 환경오염 노출수준 및 생체지표 모니터링"사업의 3차년도('07.6∼'08.4)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시화·반월 산업단지 인근의 시흥시 정왕동 지역 코호트 지원자 1,0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건강검진에 의해 얻어졌다.
※ 코호트(cohort):동일한 특성을 가진 인구집단으로 이 사업에서는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집단을 코호트라 함.
'07년도의 알레르기성 질환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어린이는 비염 진단 및 치료경험, 피부염 증상 및 진단경험, 결막염 증상경험에서, 청소년은 천식과 비염 증상 및 진단경험, 피부염 증상, 진단 및 치료경험, 성인은 천식 진단경험이 1차년도('05년도) 조사결과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에 대한 조사이므로, 시흥시 주민에 대한 대표성을 확인할 수 없기에 본 연구에서 주관적으로 호소되는 건강문제의 경우 그 의미를 제한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으며, 추후 지속적인 조사를 통하여 새로운 환자의 발생 혹은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어린이: 만 12세 이하, 청소년: 만 13세∼만 18세, 성인: 만 19세 이상
한편,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피부단자 검사 결과, 양성반응률이 41.18%로 1차년도(27.53%)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나, 양성반응은 유전, 환경, 사회경제적 수준, 기후, 대기오염 등 다양한 요인들이 기여할 수 있으므로, 시간적·지역적인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요인들을 찾기 위해 지속적인 추적조사를 할 계획이다.
주민 300여명의 혈액, 요 중 중금속 4종(납, 카드뮴, 수은, 무기비소)과 요 중 대사산물 1종(1-OHP)을 분석한 결과, 요 중 카드뮴은 305명 중 11명(3.6%), 요 중 수은은 227명 중 1명(0.4%)이 독일연방환경청의 기준치(HBMⅡ, 각각 5㎍/g-creatinine, 20㎍/g-creatinine)를 초과하였고*, 요 중 1-OHP는 0.10 μmol/mol-creatinine(남자 0.10, 여자 0.11)으로 국내·외 기존 연구결과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독일연방환경청의 HBMⅡ값(Human Biological Monitoring)은 독성학, 역학적 연구로부터 산출된 값으로 생물학적 노출한도임. 이 농도 이상일 때 노출 저감, 건강검진, 의료 감시가 필요함.
**1-OHP(1-hydroxypyrene): 흡연이나 구이 음식의 섭취 등으로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 PAHs)의 체내 대사산물
이러한 생체 중 환경오염물질 농도는 지역의 환경영향뿐 아니라 식이, 흡연, 직업력 등 개인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추적조사 시 확인 검토할 계획이다.
악취유발물질 중 대표적인 물질인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 41종을 분석한 결과, Benzene, Toluene, Ethylbenzene 등 12종이 검출되었으며, 대기 중 VOCs의 외국 권고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05년도에 착수한 본 사업은 현재 기반구축단계('05∼'09)로서, 주민들의 환경오염 노출상황 및 건강상태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단기적으로는 조사과정에서 특이 오염 및 건강문제가 발견되면 별도의 조사를 통하여 그 원인에 접근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조사 자료가 축적되면 환경오염으로 인한 만성적 건강영향의 평가가 가능할 것이며, 지역주민의 건강피해 예방, 저감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008.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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