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주의보 발령
단풍철 주말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등산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은 단풍 절정기를 맞아 산행인구가 늘면서 안전사고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 단풍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를 15일 발령했다.
소방방재청이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최근 산악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추이를 보면 9월 초순에 하루 평균 10.5건이던 안전사고는 10월 초순에 14.9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인 18~19일은 설악산 단충절정기와 겹쳐 산행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9.1~10.12) 산악 안전사고 요일, 시간별 발생현황
산악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는 주말 오후 시간대였다. 올해 산악 안전사고 495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산악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전체 사상자의 30%, 토요일이 27%로 주말에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세 사상자의 37%가 발생했다.
이는 주5일제 시행으로 주말을 이용한 가족등반과 각종모임, 동호회 등에서 초보산행자들이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채 무리하게 산행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점심식사 후에 몸이 나른하고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연계해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에 맞춰 산행안전교실을 운영하는 등 단풍철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또 한국등산학교, 한국산악회, 대한산악연맹 등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예방활동과 전광판, 지역매체, 마을앰프 등을 활용해 교육·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주말 점심식사 후 나른하고 피곤해지기 시작하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엔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02-2100-5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