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모래를 되찾은 만리포 해수욕장!
태안의 기적과 감격이 만리포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울려 퍼졌다.
27일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태안 기름유출 사고 방제에 나섰던 전국 120만 자원봉사자를 위한 감사 축제행사에 해양경찰 관현악단의 화려한 연주를 시작으로 오후 6시 감사인사와 개장행사에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유명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백야축제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태안의 아픔을 형상화한 충남대학교 무용단 ‘흑섬(Black Island)’ 공연과 자원봉사 활동을 담은 동영상 상영, 우수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 이완구 지사의 대국민 감사메시지 발표와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의 축사 등 식전 행사 후 오후 8시부터는‘태안 자원봉사 감사축제 백야 페스티벌’이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장장 8시간에 걸쳐 펼쳐졌다.
행사장을 찾은 자원봉사자 임 모씨는 ‘작년 12월 오염사고를 접하고 지인들과 함께 태안 만리포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 활동을 벌이며 올해 과연 해수욕장을 개장할 수 있을까? 했는데 오늘 다시 만리포에 와보니 예전의 깨끗한 만리포를 다시 본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축제는 7월 1일까지 계속되며, 만리포 해수욕장에서는 개장 이후 국토해양부장관배 바다수영대회, 태안월드사커대회, 전국마라톤대회 등 이벤트형 축제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다른 봉사자 이모씨는 ”자원봉사 할 때 해양경찰이 해안가 방제현장과 바다에서 원할한 방제작업이 되도록 지원과 방제 작업하는 것을 보아왔는데 오늘 행사장 관현악단을 보니 해양경찰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해양경찰 파이팅!”하고 힘차게 응원했다.
이날 만리포에는 오염사고 당시 기름제거 작업에 참여했던 수 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의미를 더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당시 기름으로 범벅이된 백사장과 갯바위에서 땀흘리던 모습을 회상하면서 깨끗해진 백사장을 돌아보았다.
태안을 찾은 관광객 고 모씨는“태안으로 오기 전 많이 바다에 기름찌꺼기가 있거나 냄새나 나지 않을까 망설였는데 직접 와서 보니 기우에 불과했다”며 “이제 태안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 올 여름 피서는 태안으로 와도 된다고 자신있게 국민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연안에서의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관광객들의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해양경찰청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해양경찰 특공대 등 200여명을 삽시도 등 방제가 어려운 도서지역에 집중 배치해 막바지 방제 작업을 벌여 더욱 깨끗한 바다가 되도록 총력을 기했다.
[문의 : 해양경찰청 대변인실 이원열, won102@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