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진 경관 조명, 에스컬레이터 운행 연장 ... 시민 '눈길·발길' 끌어
어느새 해도 길어지고,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지는 여름.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푸른 나무 그늘 아래서 더위도 식히며, 아름다운 부산 야경도 즐길 수 있는 용두산공원으로 가보자!
이웃 마실 가듯 가벼운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일 듯.
부산시 한복판에 우뚝하게 자리한 용두산공원이 각종 편의 시설과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초여름밤 더위를 쫒기 위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짐에 따라, 10:30∼19:00까지이던 하절기(6∼9월) 에스컬레이터 운영 시간을 09:30∼21:00으로 총 3시간을 더 연장했다.
이와 함께 무성한 수목으로 인해 가로등이 켜져도 다소 어두운 느낌이었던 공원 진입로는 현행 250W에서 450W로 가로등의 조도를 더 높였고, 가로등 불빛을 가리는 수목의 전정 작업으로 공원 환경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조성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현재 11개가 설치된 가로등을 더욱 증설함으로써 등간의 간격을 좁히고, 현 1등용 가로등을 2등용으로 교체해 더욱 환한 가로등 길로 전환시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3일 초여름밤 용두산공원을 찾은 시민 신상기(32세, 대신동)씨는 "부산시가지와 부산항 부두가 한눈에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도심 야경이 특색인 용두산공원은 시내 한가운데 있어서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다"며 "특히 저녁 늦게까지 에스컬레이터가 운행하니까 아기들을 데리고 공원에 놀러가기가 참 편해졌다"고 말했다.
간편한 운동복 차림으로 공원을 찾은 김은정(31세, 부평동)씨는 "저녁에 운동삼아 용두산공원에 자주 오는데, 가로등을 더 밝혀주니까 참 좋다. 밤 늦게 혼자 내려와도 환한 가로등 불빛에 마음이 놓인다"며 시민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높은 평가를 매겼다.
마선기 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부산의 명물 용두산공원은 외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이 자주 찾는 부산의 사랑방 같은 공원"이라며, "모두가 용두산공원을 더욱 가깝고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8.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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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한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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