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 대규모 한국관 구성 참가

중동지역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자 북한의 오랜 동맹국인 시리아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시장진출이 본격화된다.

KOTRA(사장: 홍기화)는 15일부터 5일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개최되는 제54회 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부산, 대구, 인천 등 9개 국내 지자체들이 지방관을 구성하며 참가규모는 2,280s/m, 국내 참가업체 수는 총 55개사로 40개 해외 참가국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시리아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현대 자동차, 삼성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3개 대기업들이 한국관 내에 함께 참가하며, 중소기업 참가업체들은 시리아 시장진출 유망 품목들을 집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국관 내에 'Premium Korea 홍보관'을 별도로 설치, 미수교국 시리아에서 '대한민국' 홍보도 본격 추진될 예정이어서 박람회 참가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DIF)는 1954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54회째를 맞이하는 시리아 대표적 국제박람회이다. 전시규모는 약 80,000s/m이며, 시리아 업체 2천여개사를 포함해 총 5천여개사가 국가관이나 개별관의 형태로 참가하고 있다.

KOTRA는 한국관의 참가 성과를 높이기 위해 시리아 소재 전문 에이전트를 고용해 총 300여개 이상의 유력 바이어를 발굴해 참가업체들에게 매치 메이킹 상담을 주선하고 리야드, 이스탄불, 쿠웨이트 등 인근 6개 무역관과 협조해 인근국 바이어들의 한국관 방문 유치 활동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대 시리아 수출은 2005년 처음 4억불을 넘어선 이후 2006년도 4억 8천만 불,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만 3억 3천만 불을 기록,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큰 폭의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조만간 중동지역에서 5-6위의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리아 수입 시장 점유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리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시리아 수입 시장 점유율은 2005년 3.3%에서 2006년 4.2%로 상승, 2006년 현재 우리나라는 시리아의 3대 수입 대상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자동차 부분에서는 현대자동차(27%)가, LCD 및 PDP TV 등 첨단 가전제품 시장에서는 LG전자(40%)가 각각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시리아 시장 진출 전망 또한 매우 밝다. 국내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진출 노력으로 시리아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이미지가 매우 좋으며, 경제 개혁, 개방 확대에 이어 올해 말까지는 대부분 품목에 대해 수입 자유화 조치가 시행돼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OTRA 권중헌 암만 무역관장은 "경제 개방 및 무역 자유화 조치가 확대되고 있는 이 시점에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시리아 시장에서 한국과 한국 상품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며, 나아가 그 동안 취약했던 중소 수출기업들의 시리아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7.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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