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공급업체의 일방적인 가격인상에도 불구,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 값에 즉시 반영하기 어려워 저수익성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www.kbiz.or.kr)가 최근 중소제조업 75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원자재수급실태 및 애로요인 조사」('07. 6. 4∼6. 20) 결과, 응답기업의 63.8%가 원자재 공급업체의 일방적인 가격인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들 기업의 50.7%가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제조업체들의 주요 원자재 구매가격은 '07.5월말 현재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전년동월('06.5월말)에 비해 평균 19.9% 인상되었으며, 특히 스텐레스류(73.0%), 고철(31.9%), 니켈(120.2%), 전기동(32.2%), 아연(21.9%) 등에서 크게 인상되었으며, 현재 이들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원자재 재고량(평균 25.8일)은 적정재고량(평균 30.1일)의 85.7% 수준이지만 지난 2004. 2월 원자재파동당시의 수준(68.6%)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원자재구매가격 인상에도 불구, 응답 중소제조업체의 절반(50.7%)정도가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반영이 43.2%, 전부반영은 6.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원자재가격은 상당기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응답기업의 71.8%가 금년 하반기에도 원자재구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기업들은 원자재가격이 급등할 경우 자체적으로 흡수 가능한 상승폭이「5% 이내」가 39.8%로 가장 많고, 원자절감 등 자체적으로「흡수 불가능」하다는 응답기업도 전체의 20.7%를 차지했다.
또한 응답기업의 80.3%가 원자재 공급업체로부터 현금결제를 요구받았고, 어음·외상구매 시에는 35.2%가 담보제공을 요구받았으며, 이들 중 40.8%는 이자부담까지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확보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공급업체의 일방적인 가격 인상"(63.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자재 구입자금 부족"(43.0%),"현금결제요구증가"(33.0%), "환율변동"(31.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중소기업의 바람직한 원자재수급 지원대책(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구입전용정책자금확대"(48.4%)를 가장 많이 들었고, "원자재구매자금우대보증확대(40.2%), "원자재 공동사업활성화(금리우대등)"(30.2%), "원자재수급 상시가격모니터링 및 정보시스템 구축"(29.8%),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체계 구축을 위한 법률 제정"(29.5%), "독과점공급업체의 가격 급변동시 계약금액조정과 적기제품가격 반영 유도(29.0%) 등의 순으로 조사돼.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수급 및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는 물론 공동원자재구매자금 금리 우대(현행 4.75%→우대 4.50%), 신보·기보를 통한 중소기업의 원자재 구매자금 우대보증 지원 확대(전년도 매출액의 1/4에서 신용등급이나 기술평가등급에 관계없이 당기매출액 또는 최근 6개월 매출액의 1/2로 확대) 등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소제조업의 저수익성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독과점 대기업원자재 공급업체의 경우에는 최소한 30일전에 미리 가격을 통보해주고,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차원에서 "원자재가격과 제품가격을 연동하는 계약금액 자율조정 시스템 도입 방안" 마련과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원·부자재 수급상황, 선물 및 현물가격변동 등의 관련정보에 대한 정부차원의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원자재수급정보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7.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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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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