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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 치안악화로 보안장비시장 호황
  글쓴이 : 기형원     날짜 : 08-04-18 07:26    
 

KOTRA, '중남미 보안시장 동향' 보고서 펴내


중남미 국가들의 치안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콜롬비아, 멕시코의 절도 발생율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고, 브라질의 은행강도 사건은 2004년부터 2006년 사이에 116%나 증가했다. 이러다 보니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보안장비 수요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KOTRA(사장: 홍기화)가 최근 발표한 '중남미 보안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대부분 국가의 보안장비 시장은 연평균 10-30%씩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향후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보안장비 수요처는 은행이나 상가, 각종 건물뿐만 아니라 아파트나 주택과 같은 일반시민의 거주지이다. 여기에 최근 빈번한 테러로 공공시설에서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경제회복세에 따른 건설경기 활성화도 보안장비 수요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 인기 있는 보안장비 품목은 출입통제장비, GPS, 차량 도난방지 장치, CCTV, 화재탐지기, 도어락 등이다.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인식 보안장비와 같은 첨단기술 제품 수요도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보안장비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은 수요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만 적은 비중의 국내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보안장비 수입시장의 절반은 미국산이 차지한다. 다음으로 한국과 대만, 중국 등이 경쟁하는 양상이다. 한국산 제품은 대만이나 중국산 제품에 비해 인지도가 높고 품질이 좋은 편으로 인정받고 있다.


KOTRA 중남미 무역관들은 "중남미지역에서의 수요확대와 한국산에 대한 좋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시장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관심이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KOTRA 구미팀 이주희 과장은 "중남미 보안장비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전시회 참가, 전문잡지 광고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단일제품 판매보다는 통합 보안 솔루션 형태로 진출하고, 믿을 만한 A/S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8.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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