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시범사업에 경쟁률 7:1, 23개 업체 선정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금년 처음으로 도입한 국제 공동기술개발 지원대상 업체로 경기지역 소재 칩스앤미디어 등 23개 업체를 선정하고 4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 국제 공동기술개발: 2년간 4억원 한도내 사업비의 75% 지원
* 선정대상 확인은 산학종합관리시스템(sanhak.smba.go.kr)에서 가능
국제협력 R&D는 중소기업청이 금년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설문조사 등을 거쳐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설문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국제협력 R&D 추진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외국기관과의 의사소통을 지적함에 따라,
* 국제산학 수요조사('07.10월, 산학연전국협의회)
추진 의사: 적극추진 41%, 검토 후 추진 49%, 추진하지 않음 9%
추진 애로: 원활한 의사소통 23.7%, 기술소유권 문제 22%, 막대한 개발비용 21%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중간역할이 필요하여, 국내 대학(연구기관)은 공동연구 외에 중소기업과 외국 대학(연구기관)간의 연계역할(코디네이터)을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 코디네이터 >
중소기업과 외국기관간의 의사소통 및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소
국가간 각종 계약과 이행에 대한 관리 등 행정지원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제도로 중소기업들은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씨아이제이의 백종태 대표이사는 "사실 국제 산학을 추진할 의향은 있었으나, 직접 외국기관을 상대한다고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정부가 뒤늦게나마 중소기업의 현실을 깨닫고 제도마련을 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 사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아 평균 7:1의 경쟁률을 보임으로써, 중소기업들도 한미 FTA 타결 등 장벽 없는 글로벌 경쟁체제에 적극 대응하는 태세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의 특징을 보면, 국가별로는 일본과의 협력이 가장 많으며, 미국, 러시아,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 국가별 파트너(%): 일본 39, 미국 26, 러시아 17.4, 영국 8.7, 기타 8.7
* 러시아 철강재연구소와 "Seamless Tube 생산용 Rotary Piercing Mill"과제를 추진하는 A사의 경우, 기술개발이 완료될 경우 매년 4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또한, 기관별로는 외국 기업, 대학, 연구기관 순으로 나타나 기존에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관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기관별 파트너(%): 외국 기업 47.8, 외국 대학 43.5, 외국 연구기관 8.7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금년도 시범사업인데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니 무척 기쁘다"며, "성과를 봐서 예산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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