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통해 50억 달러 우선 공급
정부는 최근 전 세계적인 유동성 경색으로 달러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위해 50억 달러 규모의 외화를 공급하기로 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미국 상원의 구제금융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여전해 중소기업과 은행의 달러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개별은행이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어음을 할인해주면 수출입은행이 재할인하는 방식으로 50억 달러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전세계적인 달러 경색 현상으로 우리 수출 중소기업과 은행의 달러유동성이 부족해 시장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된 것이다.
정부는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들과 시중 은행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하며 시중 은행들의 무역어음할인 업무나 수출입은행의 무역어음재할인 업무 등을 활성화시켜 수출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
정부는 우선 50억 달러의 외화유동성을 지원하고 필요시 추가 공급할 예정이며, 은행들의 자체적인 외화유동성 확보 노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전 세계 중앙은행은 이미 시장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차입 적격 기관에 1일, 28일, 84일물을 TAF(Term Auction Facility) 방식으로 최대 2400억달러를 지원했고, 지난달 30일에는 하루짜리 채권을 307억달러에 직접 입찰했다.
영국중앙은행(BOE)도 공개시장 조작 대상기관에 1일물을 환매 방식으로 최대 800억 달러 지원했으며, 일본은행(BOJ)은 은행과 증권사를 포함한 40개 금융기관에 1개월과 3개월물을 TAF 방식으로 최대 1,200억불을 대출한다.
문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 02.2150.4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