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정책협의회에 참석…“돌발상황에 신속대응” 치하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흑자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겸해 열린 ‘거시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은 총재 등 관계자들로부터 외화유동성 등 금융 및 경제동향에 대해 보고받고 이 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오전 10시20분 귀국하자마자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귀국 제일성으로 “경제상황은 어떠냐?” 물은 후, 국내금융시장 동향 등 부재 중 현안을 보고받는 등 경제 챙기기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화유동성 확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국책은행의 지원 및 신보ㆍ기보 등 보증기관의 보증규모 확대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관련 기관들이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금융시장 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치하하고,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만큼 충분한 외화공급 등 외화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시장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금융시장 동향과 외화유동성을 매일 체크해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연말에 몰리는 공직자들의 불요불급한 해외 출장을 자제하는 등 외화 절약에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