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수급-하수급인 “우린 동반자” 상생협력헌장 선포
최근 건설물량 축소, 원자재가격 상승, 미분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대·중소업체간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상생경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8월13일 오후 2시30분 건설회관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산하기관장, 건설단체장, 건설업체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해양부 후원으로 ‘건설산업 상생협력 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헌장 선포식은 고유가와 건설 원자재가격 급등 등 급격한 대내외적 환경변화로 어려움에 직면한 건설업계가 대·중소업체간 구분을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건설산업이 미래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로의 의지를 다지고 상생협력 정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건설업계는 이날 발표된 ‘건설산업 상생협력헌장’에서 발주자, 수급인, 하수급인 등 모두가 상생협력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상생협력 방안을 실천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수급인은 하수급인과 현장종사자를 상생협력자로 인식하고 기술개발, 교육 및 정보 등을 공유하며, 하수급인은 건설공사의 품질을 제고하고 인력 및 자재 등을 원활하게 공급함으로써 건설공사가 성공적으로 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발주자는 수급인과 하수급인이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발주자, 수급인, 하수급인은 상생협력의 동반자로서 현장근로자의 재해예방, 복지향상과 근로조건 개선 및 건전한 노사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건설산업이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내일의 글로벌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건설인 모두가 서로 믿고 신뢰하는 가운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는 상생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건설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건설산업 상생협력헌장’을 만들어 이를 준수할 것을 다짐하는 오늘의 행사는 매우 뜻깊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토부에서는 상생협력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상생협력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PQ심사 가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민관 합동으로 ‘상생협력 실천규약 표준안’을 제정 보급하는 등 상생협력이 조속히 정착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발굴,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연말에 우수 건설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건설산업 상생협력 대상(大賞)’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