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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실급식. 조리병·어머니단 참여 범정부 TF서 해결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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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발행인
날짜 : 21-06-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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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실급식. 조리병·어머니단 참여 범정부 TF서 해결
‘부실 급식’ 사태로 떠오른 장병의 열악한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범정부 협의체가 구성된다. 군 지휘부는 물론 현역 조리병과 병사들의 어머니도 함께 머리를 맞댄다.
군 관계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책임자로 하는 ‘장병 생활여건 개선 TF(태스크포스)’를 3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TF는 급식·피복, 인사·복지, 조직·예산, 시설 등 각 분야의 개선반(약 40명)으로 구성돼 실태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선다.
급식 문제로 촉발된 군내 부조리를 전 분야로 확대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협의체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국가보훈처 방위사업청 조달청 등 범부처 과장급 공무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각 소관 부처가 현행 군 식자재 및 부식 조달체계가 합리적인지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TF에는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 단원도 참여한다. 모니터링단은 2014년 ‘어머니 모니터링단’으로 출범한 뒤 올해부터 구성원을 다양화하면서 참여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 식품영양학과·식품공학부·의류학과 교수 등도 TF에 포함됐다. 군 당국이 추진 중인 급식 외주화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현재 육군부사관학교 후보생 식당에서 시범 운용 중인 급식 외주화를 육군훈련소와 각 군 신병훈련소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에서는 군부대 영양사와 급양관리관(부사관), 수도권 내 육군 부대 소속 현역 조리병(상병) 2명과 조리병 출신 예비역 1명이 참여한다. 조리병들이 열악한 조리 환경과 부족한 인력 문제로 혹사당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자 이들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훈련소 조리병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2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취사병 12∼14명이 최대 3000인분의 밥을 책임지고 있다”며 “부실 급식 문제로 전보다 업무가 가중돼 더 고되다”고 호소했다. 특히 육군의 경우 중대급 이하 부대를 기준으로 150명당 조리병이 2명가량에 불과하다. 해·공군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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