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위기관리대책회의
정부는 최근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규제완화 등을 통해 기업 등 시장의 자율적인 가격인하 여건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4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해 원자재 가격 및 국제곡물가격, 최근 금융시장 동향 등과 관련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최근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아직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 규제완화 등을 통해 시장의 자율적인 가격인하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가격인하를 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최근 정유사들이 국제유가 하락을 신속하게 출고가격에 반영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또 각 부문에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9월 금융시장 위기설과 관련해 정부는 시장상황 점검 결과 현 단계에서는 위기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에 대해 각 부처가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만큼 금융시장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16달러로 떨어졌고 밀 가격도 부셀당 12달러까지 올랐다가 7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그러나 작년 이전 가격으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8, 9월까지는 고유가 영향 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장관은 이에 따라 지난 5일 개최된 ‘물가 및 민생 안정 차관회의’에서 김동수 제1차관이 밝혔던 것과 같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비용 인하 분을 빠르게 가격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강 장관은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이 올라갈 때는 빠르게 가격에 반영했지만 내려갈 때는 반영이 안 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가격을 안정시키는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칠레산 와인 몬테스알파를 예로 들며 “우리나라에서는 한 병 가격이 3만8000원인데 일본에서는 1만6257원 밖에 안 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유통비용이 77%고, 일본은 55% 수준이기 때문”라고 말해 유통구조의 개선 필요성을 내비쳤다.
강 장관은 “유통구조와 영세성이 문제”라며 “유통마진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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