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계대출금리 연 3.1%, 대출은 더 어려워지고 금리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
|
글쓴이 : 발행인 (116.♡.240.54)
날짜 : 21-10-01 18:11
|
|
가계대출금리 연 3.1%, 대출은 더 어려워지고 금리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가계대출 억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향후 대출은 더 어려워지고 금리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7월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고, 은행 등 금융업 관계자들을 불러 가계부채 관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NH농협은행이 지난 8월24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중단했고, 다른 은행들 역시 대출 규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결국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1일부터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카뱅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요구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3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 발언에서“가계부채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들의 경우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폭넓게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3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현황 및 대응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 4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속도가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올해 6%대 증가율을 목표로 상환능력 내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내년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인 4%대로 낮추는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에 대한 보호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10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
30일 한국은행의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1%를 기록했다. 2019년 10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3%대에 복귀했고, 2019년 7월(3.12%)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07%포인트 오른 2.88%, 신용대출금리는 0.11%포인트 오른 3.97%를 기록했다. 주담대는 2019년 5월(2.93%) 이후 2년3개월 만에, 신용대출도 2019년 6월(4.23%) 이후 2년2개월 만에 정점을 찍었다.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오른 데다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같은 달 26일 단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시중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금리는 올해 5월 2.89%를 기록한 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가계대출 옥죄기의 영향 속에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금리 평균도 연 0.97%에서 1.03%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1.03%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2020년 5월(1.07%) 후 1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