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의원총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진석 원내대표>
의원님 여러분 반갑다. 어제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최종 타결되었음을 보고 올린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서둘러서 국회 문을 열어달라는 국민여러분들의 말씀에 귀기울이면서 3당의 협상팀이 나름대로 자제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그야말로 협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협상과정이었다고 먼저 보고 드린다. 18대, 19대 원구성 협상은 한 달 이상 걸려 7월 이후에나 타결되었다. 이번 협상은 법정기일을 다소 넘기긴 했지만 그래도 국민여러분들의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하고 싶다. 무엇보다 서청원 의원님께 깊은 감사드린다. 김도읍 수석원내부대표께서 정말 열심히 임했다, 협상을 실질적으로 많이 진척을 시켜주셨다. 마지막에 의장단 선출 문제가 숙제로 남아 있었다. 집권여당으로서 의장직을 포기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여소야대 수적으로 열세의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의장직을 먼저 내놓겠다는 협상을 이끌어 갈 수 없었다. 서청원 의원님께서는 우리당의 유일한 8선 의원이시고 여야의 두루 신망이 두터우신 어른이다. 의장을 하셔도 여러번 하셨어야 될 분이고 그러한 경륜을 갖춘 분이다. 사실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의원님들께서 헌정사 8선 의원이신 서청원 의원을 꼭 20대 국회 국회의장으로 모시자고 많은 의원님들로부터 들었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 서청원 의원께서 저를 부르셨다. “마치 나 하나로 인해서 이 협상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빨리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더 이상 원구성 협상을 지연시켜서 안된다.”고 말씀하시면서 커다란 용단을 내려주셨다. 살신성인이라는 표현을 써도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제 언론에 말씀드렸지만 “그 순간 참으로 한 인간에 대한 무한 신뢰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진심어린 감사를 서청원 의원님께 드리고 싶다. 여러분 박수 한 번 달라. 아마도 서청원 의원님께서는 다음번에는 더 좋은 기회가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에 완성은 없다’는 것이 저의 정치적 신념중 하나다. 더욱이 4.13 민의는 여소야대, 3당 구도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주셨다. 대타협의 협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양보하고 내려놓지 않으면 올라갈 수 없는 일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 박지원 원내대표님, 우상호 원내대표님 두 야당 원내대표께도 경의를 표한다. 두 분은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국민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해주셨고 개인적으로 정말 협상 파트너를 정말 훌륭한 분을 잘 만났다는 생각도 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일일이 협상상황에 대해 경과에 대해 구체적인 보고를 드리기 어렵다는 점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해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책임을 지는 보수정당으로서 집권여당으로서 우리가 확실하게 지켜야 되는 당 가치를, 그 가치를 지켜내는데 필요한 상임위원회는 빼놓지 않고 지켜냈다는 점이다. 기업산업 구조조정, 경제민주화 논쟁의 현장이 될 정무위원회, 2017년 정부예산 편성 실무를 책임질 재정경제위원회 둘 다 가져왔다. 언론에서는 ‘정무위원회냐, 재경위원회냐’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었다. 양자택일의 선택을 강요받았던 사안이지만 경제관련 두 상임위를 모두 확보했다. 국방위, 정보위 지켜냈다. 국정운영에 필수적인 안행위, 미방위 확보했다. 운영위 가져왔다. 모든 법안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법사위도 우리가 다시 가져왔다. 과거의 경우에는 법사위와 미방위 두 개 쟁점 상임위는 여야가 나눠서 가질 수밖에 없었던 전례였는데 특히 어떤 정무적인 판단을 위해서라도 그렇고 두 개 상임위를 갖고 갈 수 있었던 것은 제 나름대로 큰 소득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너무 많은 양보를 한 것이 아니냐’, ‘왜 의장을 꼭 뺏길 수밖에 없었느냐’는 질책도 있을 줄 알지만 의원여러분께서 깊이 혜량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협상이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왜 서둘렀느냐’라는 의견도 주셨다.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 해운조선산업의 구조조정 진행되고 있다. 며칠 전 김기현 울산시장님을 만나 뵈었는데 지난 1년 동안 비교적 여건이 좋다는 현대중공업에 1년 동안 77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가 실직 되었다고 한다. 이런 현실이다. 구의역 비극에 대해 의원님여러분 다 아실 것이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때문에 수많은 청년들의 목소리, 절규를 오랫동안 방치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지 못하고 정부 부처의 보고조차 받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 계속 되다가는 우리 국민들의 지탄을 외면할 수 없다. 여야 간에 이런 공감대, 작은 손익을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을 타결 지었다 이렇게 보고 말씀 올리겠다. 원구성 협상을 지켜보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 선배동료 의원님께 거듭 깊은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원구성을 매듭지을 때까지 우리 의원님 여러분들의 협조와 이해와 인내를 다시 한 번 구하면서 간단히 보고 마친다. 감사하다.
<김광림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혁신의 시작은 민생이다. 의원님들께서 그렇게 만들어주셨다. 그리고 민생은 실사구시적인 생활정치를 실현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달여 그렇게 해오고 있다. 우선 현장성을 강화하고, 당정협의를 그 다음날 하는 스피드 새누리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가습기, 미세먼지, 구의역, 강남역, 섬마을 여선생님 성폭행사건, 모두가 현장에 가서 의원님들께서 열심히 해주셨다. 듣고, 그리고 정책으로 담아내는 것이 지금까지 한 달여 해오고 있는 당정협의 형태라고 말씀드린다. 실질적인 당정협의를 해서 선 토론하고, 후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과거에 11시에 엠바고 걸고 그 전날 자료 뿌려놓고 8시에 당정협의라면서 통보 식으로 당정협의를 하는, 지금까지 5번 당정협의에서 모두 약속드린 대로 2-3일전에 현장 가서 보고, 전문가 토론하고, 대책을 세워서 정부에 촉구하고, 정부는 거의 다 받아들여서 대책을 발표하는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님 현장방문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우리 정책위가 이제 상임위 배정이 끝나고 16분의 간사님들로 구성되면 정책위 모양이 다 갖춰지게 된다. 그 전까지는 아시다시피 민생, 미래, 일자리, 청년 4개의 특위로 활발히 해오고 있다. 어제는 이명수 민생특위위원장님께서 박인숙 위원님, 또 비대위원님들 모시고 신안 현장까지 가기는 동네사정도 있고 했었으나, 교육청에 가셔서 진전된 상황을 파악하고, 진전된 대책을 마련해서 곧 당정협의에 임하도록 하겠다. 수요일 브라운백미팅 시작을 어제부터 했다. 33분의 의원님들께서 오셔서 예산에 대해서, 다음은 법률에 대해서, 다음은 통계에 대해서, 그 다음주에는 구조개혁, 노동개혁에 대해서, 그 다음은 비핵화, 통일, 북한 문제에 대해서 차곡차곡 실무자 중심으로 도시락 브라운백 먹으면서 지금 해오고 있다. 33분 참석해주신 분, 끝까지 남아 주신 분에게 감사의 말씀드리고, 차질 없도록 시행해나가도록 하겠다. 서민이 힘나고, 청년이 일하고, 어르신이 편안해하는 정책을 만들어내는데 의원 여러분들의 생각과 추진력을 받아서 심부름 해나가도록 하겠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원내 보고 드린다. 협상에 임하면서 저희가 전통적이고 관례적으로 집권여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왔다는 원칙을 끝까지 고수하면서 협상에 임했다. 조금 전에 정진석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우리 대선배님이신 서청원 의원께서 넓은 마음으로 국가를 위해서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하셔서 이제 전통적으로 여당이 해오던 국회의장직을 제1당이 맡게 된 하나의 선례가 만들어졌다. 원내대표께서 다 과정과 저희들이 가지고 온 상임위에 대해 말씀드렸고, 특히 이번에 원구성 협상을 하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데 대해 3당이 공히 합의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복수부처를 소관하는 상임위의 법안심사소위를 부처별로 세분화하자는 데에 합의를 했고, 그래서 법안심사소위, 예컨대 교문위 같은 경우에는 교육법안심사위원회, 문화체육관광 법안심사위원회로 나뉠 것이다. 그렇게 나누고 법안심사소위를 복수화 하는 대신에 법안심사 소위위원은 여야 동수로 하기로 저희들이 주장했고, 야당에서 흔쾌히 받아줘서 이제 법안심사소위는 지금 122:178 구도이지만 법안심사소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되게 되어있다는 말씀드린다. 아시다시피 13일, 다음 주 월요일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오후 2시에 예정되어있다. 저희도 절차에 따라 내일 후보자등록 공고를 한다. 그리고 11일 토요일에 등록을 마감하겠다. 그리고 13일 오전 개원식 직후에 저희 당 상임위원장 후보선출을 위한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 지금 저희들이 상임위원장을 역임하지 않은 4선 의원 2명이 계시고, 3선 의원이 22명이다. 총 상임위원장 후보군에 24명이 있다. 아시다시피 저희가 8개 상임위다. 상당히 상임위원장 배정과 관련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리고 상임위원 배정에 있어서도 인기 상임위와 비인기 상임위에 대한 선호도가 확연하게 갈리고 있다. 저희들은 지금 여소야대의 국면이고 또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그래서 중진의원들의 지도아래 또 상임위원장 후보군에 계시는 선배님들, 또 의원들 모두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저희 상임위 배정에 있어서 협조를 간곡하게 당부 드린다. 상임위는 신청을 우선으로 하겠다. 그리고 전문성과 지역안배 또 국회운영이 대선을 고려한 전략적 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국회법에는 겸직금지라든지 상임위 직무관련 영리업무 금지라든지 여러 가지 제척 조항들이 있다. 이런 것도 반영을 해서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배정에 있어서 우리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들의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정진석 원내대표>
국회의장단 선거를 오후로 잡는 바람에 원래 당규에 3일전 공고규칙을 지킬 수 없게 되었다. 빨리 국회 문을 열라는 국민들의 독촉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제 원내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가 제기했다. 3일전에 공고를 해야 한다고 했더니 두 야당은 자기들도 똑같은 상황이다. 똑같이 당헌당규에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에 서두르는 차원에서 오늘 하자고해서 받아줬다. 어제 부의장 선거에 관심 있는 몇 분의 중진의원들께도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는 말씀드린다. 오늘 이 자리에서 10분씩 정견 발표를 하고 표결은 오후에 진행하도록 하겠다. 표결이 길어지면 국회본회의 시간을 조금 늦출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회부의장은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회의 운영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인 만큼 의원 여러분들의 신중한 선택을 부탁드린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6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그 이전에 당내 선출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금까지 3선 이상 전문성 등의 기준으로 상임위원장 인선이 이뤄져왔다. 이 기준을 넘는 분이 지금 당에 24명 계신다. 조정을 우선으로 하되, 경합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경선을 치룰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일 의원정책워크숍을 통해 의원들 간의 자체 조정 노력도 하시고 이렇게 해서 경선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원내대표단의 바람이다. 결국 정치로 해결하는 것 아니겠는가. 오늘과 내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계획하고 계시는 의원들께서 조정하는 노력들을 나름대로 기울여 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마치겠다.
2016. 6. 9.
새누리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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