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쟁취하는 것이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外 3건 [김영우 수석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ㅇ 평화는 쟁취하는 것이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남북고위급 접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세계의 모든 이목이 이 회담에 쏠려있다. 이것은 이번 접촉 결과에 따른 향후 남북 관계가 주변국은 물론이고 세계 많은 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담 당사자들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상황이다. 1분 1초가 하루처럼 길고 힘들겠지만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논의해 국민이 원하는 성과를 내줄 것을 당부한다.
무엇보다도 북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 그리고 재발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 북한이 무력과 도발이 아닌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방법을 습관들이도록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관철시켜야 할 것이다.
평화는 쟁취하는 것이지 주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번 고위급 접촉이 남북관계의 역사적 획을 긋는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ㅇ 북 도발 의심하는 자치단체장 자격 없다
남북고위급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위중한 상황에서도 북한은 무력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고,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우리 국민이 사재기를 한다는 등의 어이없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다. 초조한 쪽에서 거짓말을 하게 되는 법이다.
이 와중에 우리 내부에서 근거없는 괴담을 퍼트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의심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같은 행위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한 행위이다.
이것은 대한민국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위이다. 국가를 위해 기꺼이 싸우겠다며 SNS에 ‘군복 인증샷’을 올리는 우리 청년들의 기개를 짓밟는 어처구니없는 행위이다.
가벼운 행동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ㅇ 야, 국가위기 상황에서 정쟁 자제해야
여야대표와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회동을 갖고 남북한 상황이 매우 위중함을 공감하며 정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정쟁중단 합의 하루만에 야당은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정부비판에 나섰다.
야당의 이런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
지금은 남북고위급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정치권이 정부에 힘을 실어줘도 모자랄판에 도리어 정부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이 결국 누구를 위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촉즉발의 국가적 위기상황이 야당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
우리는 어릴적 부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속담을 배워왔다. 야당은 국가적 위기상황 앞에서는 ‘여당도 야당도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해 주길 바란다.
ㅇ 귀족 노조의 명분 없는 파업 안 될 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가 달러 강세를 부추기면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국제 유가가 폭락하자 이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려 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9월의 위기설’을 나타내는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제위기를 나타내는 빨간 경고등이 우리나라 귀족노조들의 눈에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국내 조선3사 노동조합은 다음 달 공동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고, 설상가상으로 현대 중공업 노조는 오는 26일 파업을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상품권을 주며 파업을 조장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린 상황이다. 매우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소수 귀족노조와 강경파 노조의 주장은 국민의 외면을 받은 지 이미 오래다.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국민들의 지지는커녕 원망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특히나 파업은 노동자가 갖는 당연한 권리이지만, 회사 경영 악화나 국가 경제를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 파업’은 국민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위기 상황일수록 국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극복해 나가야 한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기득권은 양보하고, 어떤 행보가 상생의 길로 가는 것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때이다.
새누리당은 오로지 국익과 국민만을 위한다는 각오로 노동 개혁에 앞장 설 것이다. 뜨거운 여름, 시원한 일자리 창출로 국민의 땀과 고통을 씻어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2015. 8. 24. 새누리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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