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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일 전국위원회 주요내용
  글쓴이 : 발행인     날짜 : 16-06-03 14:43    

6월 2일 전국위원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진석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원내대표)>

  존경하는 원로선배님들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전국위원 여러분 반갑다. 보름 만에 다시 어려운 발걸음을 하게 해드려 송구스럽기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것보다 먼저 최근 당내 상황에 대해 국민여러분과 당원여러분, 특히 전국위원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부터 드린다. 저는 지난 5월 3일 원내대표에 선출된 후 당의 지도부 공백상태를 해소하고, 당의 혁신기구를 만들어내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다. 법적지위는 원내대표 당선자 신분에 불과했지만 사실상의 당 대표 역할로 분주하게 뛰었다. 지난 5월 17일 열린 전국위원회는 성원미달로 무산되었다. 전국위원님들을 모셔놓고 부끄럽게도 지난 총선 공천과정에서 펼쳐졌던 당의 내홍과 분열상을 그대로 노정했다. 지금 와서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겠는가.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 먼 길 올라오신 전국위원들께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가 무산된 경과를 제가 직접 설명 드리지 못하고 황망하게 자리를 뜨게 되었다. 너그럽게 해량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새누리당은 한국 현대사의 적통을 잇는 위대한 정당이다. 지금도 지역에 가면 공화당 때부터 정당 활동을 해온 원로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5천년의 가난을 끊어내겠다는 결의로 우리는 그동안 달려왔고 그 앞에 우리 당이 서있었다. 우리 당이 배출한 이명박 대통령은 개발연대의 신화를 이뤄낸 분이고, 박근혜 대통령은 조국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다. 이 자리에는 참석안하셨지만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우리 당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 오신 분들도 많이 계시다. 김영삼 대통령의 채취가 온전히 남아있는 당이다. 세계 어디를 가든 대한민국은 2차 대전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국가라는 찬사를 듣는다. 새누리당은 그 세계사적인 성취를 이루는데 국민과 함께 달려온 위대한 정당이다. 그 자부심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한민국은 지금 한발, 두발 뒤로 밀리고 있다.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선지 10년이 지났지만 3만 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이미 감소세에 들어갔다. 소득의 양극화로 사회경제적인 균열이 심각하다. 북한은 핵보유국 지휘를 인정해 달라며 우리를 겁박하고 있다. 총체적인 위기상황이다. 이 위기를 앞장서서 해결해야할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에 의회권력을 잃어버렸다. 우리는 총선에서 처절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우리가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만 더 잘 헤아렸더라면, 제발 싸우지 좀 말라는 당원들의 아우성에 조금만 더 귀를 기울였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참사였을 것이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당원 동지여러분, 우리 앞에는 여소야대라는 황량한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여소야대 하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이 당을 지켜온 여러분들은 그 사실을 뼈저리게 알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망연자실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시 대오를 정비하고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 오늘 전국위원회는 우리 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자리가 되어야한다. 총선 참패의 충격을 씻어내고 새 지도부가 출발하는 자리가 되어야한다. 새누리당은 당원 동지여러분들을 언덕 삼아서 그 언덕에 기대서 다시 일어서려고 한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는 대전고검장,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관, 동국대 총장,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신 청렴하고 올곧은 공직자다. 검사시절, 국회 법사위원회에서도 입법심의관으로 3년 동안 근무를 한 경험이 있어 입법과정에 대해서도 매우 밝다. 김희옥 위원장을 여러 차례 만나 뵙고 중후한 인품에 많이 감명 받았다. 앞으로 펼쳐질 우리 당의 활발한 혁신논의를 넉넉하게 담아주실 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정갑윤 전당대회의장, 박명재 의장님도 우리 당의 중추적인 역할로 늘 앞장서서 애당심을 가지고 지도력을 발휘해 오신 분이다. 앞으로 우리 당은 계파를 청산하고, 당의 새로운 기풍을 진작해나가야 한다.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 당의 미래지도자들을 키워내고 산적한 국가현안을 해결해낼 수 있는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해야한다.

  존경하는 전국위원 여러분, 당원 동지여러분, 새누리당은 이제 고난의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때로는 회초리를 들어 혼내주시고 때로는 따듯하게 격려해주시길 바란다. 감사하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전국위원 여러분 안녕하신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김희옥이다. 새누리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총선이 끝난지 오늘로 딱 50일이 되었다. 새로운 20대 국회가 시작된 지는 4일이 되었다. 새로운 국회를 맞아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 민생과 국민안전, 경제회복을 위해 진력을 다해야 할 때이지만 지난 50일간 전혀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지난 4.13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얻지 못한 결과를 탓할 때가 아니다.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크게 잃었다는 것을 지난 총선을 통해 알았고 집권여당으로 이점을 더 부끄러워 해야 한다. 새누리당이 상실감과 패배의식에만 계속 빠져있을 수는 없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철저히 반성하고 이를 고치는 혁신을 통해 다시 일어서야 한다. 우리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이고, 대한민국과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챙겨하기 때문이다. 국민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에게 보수집권여당의 책임감을 요구했다. 국민을 더 잘 살게 하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이 점을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20대 국회에서는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다. 국민이 조금 더 넉넉하게 보다 더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 또 하나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나 된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것이었다. 국민들은 새누리당에게 ‘더 이상 싸우지 마라’,  ‘제발 정신 차리라’ 요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그러지 못했다. 정략적 파당과 이로 인한 갈등은 국민이 바라는 정치의 모습이 아니다. 스스로 계파가 있다 없다를 논하기 전에 국민들의 눈에 그렇게 보인다면 새누리당의 그런 퇴행적 모습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 반성과 혁신의 길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이 고쳐야할 부분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다. 이번 혁신의 기회를 놓친다면 국민의 신뢰를 영원히 놓칠 수 있다는 강한 위기의식이 필요하다. 새누리당의 혁신은 스스로 치부를 드러내고 고치는 용기와 실천이며 이를 통해 반드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단초를 만들 것이다. 4.13총선에서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보낸 뜻을 되새겨 철저하게 자기반성하지 않으면 다음 대선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민생, 통합, 혁신은 다음 대선을 향한 새누리당의 키워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모두 대선까지는 항상적인 비상의 체제라 생각하고 임해야 할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의 혁신이라는 두글자가 더 붙어 잇는 것은 지금이 단순한 비상시기가 아니라 당명만 빼고는 모두 다 바꿔야한다는 절박함을 의미한다. 당의 혁신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제안하고 실행에 옮기겠다. 저는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사랑을 되찾고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당이 되길 누구보다 원하고 이를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될 생각이다. 이곳에 모인 전국위원 여러분의 마음도 저의 다짐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여기 모인 우리부터 뭉치고 달라져야 한다. 당이 하나로 단합해 유기체를 이루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자랑스러운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여기 모인 우리들이 한마음으로 같이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를 기대하면서 인사를 갈음하겠다.

2016. 6. 2.

새누리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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