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원진 최고위원>
당 대표께서 당의 지도체제를 구성하기 위해 비대위원장 추천을 계속 요구했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대표께서 당을 위해서 나가시겠다고 하신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를 할 계획이다. 또한 어제 최고위와 관계없지만 대한민국과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 준비모임을 가졌다. 51명이 참여해 준비모임을 가졌고 내일 15시 국회에서 혁신과 통합을 위한 보수연합을 공식 발족 할 생각이다.
<이장우 최고위원>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했다. 하루속히 국정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우리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최근 우리당 비상시국회의에서 계속 회의를 하면서 어제는 특히,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 즉각 사퇴 및 대대적 인적청산 요구를 했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당을 편 가르고 분열시키고 당을 파괴한 주동자가 있는 비상시국회의가 지도부를 즉각 퇴진하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치인에 앞서 한 인간으로 자괴감과 비애를 느낀다. 박근혜 정권 피해자인척 코스프레 하는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인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다. 후안무치일 뿐이다.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 위해 악용하는 막장정치의 장본인이다.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의 직책과 언행과 처신을 돌이켜보면 현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이자 배반의 주인공들이다. 대한민국 정치사의 부끄러운 단면이자 적패로 기록될 것이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 2005년도 당 사무총장 발탁, 2007년도 대선경선 박근혜 캠프 조직총괄본부장 당시에는 친박 좌장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2012년도는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 2013년도 대통령 취임 후 중국특사 단장, 2014년도 당대표, 2016년도 20대 총선 선대위공동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호가호위한 대표적인 장본인이다. 2012년 선대본부 회의에서 맹자의 고사장을 인용 “맹자가 말한대로 박근혜 후보는 하늘이 준비시킨 후보”라고 김무성 전 대표는 이야기 했다. 2014년도 당대표 출마 시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적극 뒷받침 하겠다.”, 2014년도 전당대회 대전 합동연설회에서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역사의 기록에 남는 성공한 박근혜 대통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2014년도 전당대회 경산 합동연설회에서는 “이제 대통령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 “위기의 대통령을 돕겠다.”고 했다. 2015년도 김무성 의원은 고성군수 재선거 지지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 처럼 이렇게 개혁적인 대통령을 앞으로 만나기 힘들 것이다.”라며 앞장서고 칭송했던 사람이다. 그런 김무성 대표가 2016년도 개헌토론회에서는 “박근혜 후보 옆에 최순실이 있다는 걸 몰랐던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했다. 제가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에게 물어봤다. 최순실을 아는 사람이 없다. 제가 볼 때는 오로지 김무성 전 대표만 최순실을 아는 것 같다.
2007년도 대선후보 당시 유승민 전 의원의 발언이다. 그 당시에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캠프 선대위 정책 메시지 총괄단장이었다. 뭐라고 했냐면 “최태민씨가 박근혜 후보 처남도 아니고, 이명박 후보와 다르다. 이 후보 큰형도 아니고” 이렇게 하면서 최태민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 방어했다. 동영상도 있다. 그리고 2011년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에는 “박근혜 대표를 배신 않는 유승민, 지방을 발전 시키겠다”고 발언 했다. 2007년도 대선후보 경선 시절에 최태민 보고서 유출 건으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공세를 취하자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추악한 정치공작”이라고 맹비난 했다.
이런 두 분이 과연 요즘 같은 행태를 할 자격이 있는 분인지 저는 여러분께 묻고 싶다.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 당대표 시절 과반 확실시, 180+알파, 옥새 들고 나르샤 등을 하면서 당의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을 갖고 있는 분이다. 자기를 부정해 놓고 신의도 없는 파렴치한 일이다. 먹던 밥상 엎어버리고 쪽박까지 깨는 인간 이하의 처신이다. 首丘初心(수구초심) 여우는 죽을 때 구릉을 향해 머리에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 근본을 잊지 않는다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도 틀린 말이 없다. 부모형제를 내 친 폐륜을 저지른 사람들이 집 대들보까지 뽑아내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을 위해 맞바꾼 배신과 배반정치의 상징인 사람이다. 남을 탓해서는 안된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한다. 옷 바꿔 입는다고 속까지 깨끗해지지 않는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몸통을 가릴 수 없다. 국민들은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검은 속내를 다 알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제 이 두 분과 함께 할 수 없다. 그동안 해당행위를 일삼아 오고 당을 가르고 당을 분열시키고 당을 파괴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스스로 이 당에서 함께 할 수 없다. 이제 본인들의 길을 가길 바란다.
<최연혜 최고위원>
저는 야당의 도를 넘는 초법적, 월법적 주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자한다. 야당에서는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말을 한다. 그러나 여·야·정 협의체는 헌법과 법률에 근거가 없는 월법적 기구라는 말씀드린다. 행정과 입법을 구분한 대통령제 하에서 명백한 삼권분립 위반으로써 황교안 총리 대행체제를 초반부터 완전히 불신하고, 식물국정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리겠다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권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황교안 총리대행 제체가 법에 정해진 테두리 내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라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시민단체까지 참여시킨 사회개혁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또 당정협의를 중단하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도를 넘는 초법적, 월법적 주장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가속화시킬 뿐이라는 말씀드린다. 정치권은 정치적 판단에 의한 질서 있는 퇴진을 거부하고 헌법에 의한 퇴진을 선택했다. 국회와 야당은 이제 더 이상 헌법정신을 초월한 어떠한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 국정혼란을 가중시키는 주장을 중단하고, 황교안 총리체제가 제대로 대행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 보수의 위기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보수의 위기, 대한민국의 위기는 대통령 탄핵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보수와 진보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고, 보수정권 10년 만에 또다시 정권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 이대로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다가 내년 대선을 치러보지도 못하고 지게 된다면 보수정권이 추진했던 모든 정책과 가치들은 즉각 부정되고 폐기되어질 것이다. 성장위주의 경제정책, 올바른 근현대 역사교육, 대북정책, 대미와 대중 외교안보 정책 등 모든 국정에서 중국의 문화대혁명 같은 사태가 벌어지게 될 것이다. 국민역시 진보정권 하에서 엄청난 가치와 이념의 대혼란을 맞게 될 것이 뻔한 일이다. 조기 대선은 이미 기정 사실화되어가고 있다. 탄핵이전 ‘4월 퇴진’당론에 따른다면 내년 6월이고, 헌법재판소의 결정 시기에 따라서는 이 시기는 더 빨리 올수도 있다. 이렇게 조기대선이 현실화되고 있고, 보수의 가치를 송두리째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우리 당이 제대로 통합하지 못하고 싸움만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암담한 현실이다. 이대로 대선을 포기할 것인지 묻고 싶다. 이대로 당 전열을 정비하지도 못한 채, 무기력하게 정권을 내주고, 보수의 몰락을 지켜보고 싶은 것인지 묻고 싶다. 시간이 없다. 분파와 갈등을 끝내고 책임 있는 의식을 가지고 혁신과 쇄신으로 당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의 모든 의원들, 당원들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2016.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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