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정현 대표>
고맙다. 당의 큰 어르신들이고, 경륜과 경험이 풍부하신 우리 당의 중진들께서 오늘 많이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다. 지금 당이 많이 어렵고 정국 전체가 많이 어렵다. 중진의원들께서는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어 오셨고, 많은 지혜를 가지고 계시다.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한분 한분의 지혜와 능력이 필요하다. 오늘의 귀한 말씀을 귀담아 듣겠다. 오늘 간담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하겠다. 순서에 관계없이 중진의원들의
말씀을 먼저 듣고, 최고위원을 포함한 나머지 분들의 말씀을 듣겠다.
<김재경 중진의원>
지금 문제가 되는, 소위 말하는 최순실 게이트는 사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이렇게 믿는 것 같다. 800억원이 며칠 만에 모였다. 그런데 미르재단과 K스포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 최순실이었다. 그런데 이 돈을 어떻게 최순실이 모았을까 해서 보니 이승철이 나왔다. 그러면 이승철이 무엇 때문에 이랬을까 하고 보니 안종범 수석이 나왔다. 그러면 안종범 수석이 그 일을 할 수밖에 없는 배경은 무엇일까
하고 보니 대통령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면 대통령은 왜 그랬는가 하고 보니 대통령 옆에 최순실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최순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이승철은 자기는 안종범의 이야기를 듣고 했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안 수석은 또 대통령 이야기를 했다. 불행하게도 국민들이 생각하던 쪽으로 지금 굳어져 간다. 이제 최순실이 구속됐고, 안 수석인들 안전할 리가 없지 않은가.
제가 직접 우리 동네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왜 이런 일을 했을까 생각해보면 ‘물러나기 전에 한몫 챙기는 것 아니냐’라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대통령의 직위를 유지해주고, 존재를 부정하지 않으려면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를 내놓아야 한다.
첫 번째가 진실규명이다. 검찰에서 잘하리라고 본다. 야당에서는 이 제도특검이 아닌 다른 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검찰에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밝혀낼 것이다. 진실규명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한 발짝 더 진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이 속이 좀 풀린다. ‘나를 조사해라’ 이거다. 나에게 잘못이 있다면 나도 조사를 받겠다는 당당한 입장 표명내지 선언이 전제돼야 한다. 그 진실이 밝혀지면서도 국민들의 마음이
풀리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우리 당에서 거국중립내각을 제안했는데 우리 당이 지금까지 잘못한 것 중에 하나가 총선에서 반영된 이 구도를 무시하면서 정치를 해왔다는 것이다. 의석수가 안 되는데 어떻게 이길 수가 있나. 국민들이 그렇게 만들어주신 것이다. 야당과 각을 세워서 결전을 벌이면 우리는 질 수 밖에 없는 구도다. 그래서 거국중립내각을 결국 우리 당에서 먼저 제안을 했는데 두 가지가 전제 되어야 한다. 하나는 야당이 벌써
이야기 하는 대통령의 당적문제다. 거국중립내각을 이야기 하면서 대통령이 우리 당의 당적을 계속 가진다는 것은 야당이 절대 수용할 수가 없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두 번째는 거국중립내각은 여야합의로 총리를 뽑아야 하는데 우리가 거국중립내각을 제안하면서 누굴 추천하는 건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진의를 의심받게 된다.
대통령의 당적 문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그러면 당원들은 그 다음순서를 어떻게 생각 하겠는가. 지도부 퇴진의 이야기가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대통령의 당적문제가 거론되고 여야 합의로 내각구성을 논의해야 하는데 현 지도부가 야당과 그 협상에 나선다면 과연 얼마만큼 진정성이 전달 될 것인가.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우리 당에 ‘너희 해체해라. 해체하지 않으려면 적어도 그 정도에 걸맞은 재창당 수준의
혁신과 변신을 해라.’할 것이다. 이제 우리 당에 일대 변혁의 시기가 올 수밖에 없다.
저는 당 지도부가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는 당위성만 이야기 하고 절대로 물러나라는 요구는 하지 않겠다. 국민들의 눈높이, 국민들의 동향에 따라서 견딜 수 없으면 물러날 것이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준다면 당을 지키고 다른 노력을 계속해도 된다고 본다. 다만 여러 가지 상황에 비춰볼 때 당위성은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거취문제는 깔끔하게 하는 것이 역사에 부끄럽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
<김정훈 중진의원>
지금 나라와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다. 여당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지금 언론에서는 ‘여당이 내전상태에 빠졌다’고 표현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내전상태에 빠졌다는 얘기를 들어야 할 상황인가. 이러면 다 죽는다. 비대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서로 협의를 하든지 해야지 어떤 세력이 다른 세력을 몰아내려고 하면 누가 나가겠는가. 협의체를 구성하라. 당 대표, 원내대표, 서청원, 김무성 전 대표 및 추가로 두세
분 더 해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 거기서 모양 좋게 우리가 어떻게 가야겠느냐, 또 비대위를 구성해야할 상황이면 어떻게 하겠느냐, 이런 것을 협의하고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들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그런데 현재 이런 상황에서 의원총회를 열어보라. 세력끼리 충돌하고 상황이 악화될 것이다. 당장 제가 거론한 분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협의를 하라. 비대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그런 협의를 거쳐야 국민들에게 그나마 희망을 줄 수 있다.
<심재철 중진의원>
최순실이 청와대 행정관을 운전비서로 부리면서 청와대를 제집 드나들듯이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또 최순실이 대통령과 직거래했다는 안종범 수석의 발언도 나오고 있고, 대통령의 지지도는 9.4%로 한자리 수까지 떨어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현재 위기는 대통령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지만 지근거리에서 막아내지 못한 청와대 참모진이 그 첫 번째 책임일 것이고, 새누리당이 그 두 번째 책임일 것이다. 그래서 이정현
대표의 책임과 사퇴론이 나오는 것이다.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는 그에 따른 책임을 지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미르와 K스포츠에 대해서 진상규명을 우리 새누리당이 앞서서 막았던 것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현재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철저히 붕괴됐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대한민국호가 침몰위기에 놓여있다. 상황이 심각하다.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와 안보 등 국제무대에서의 차질도 예고되고 있다. 국정전반에 최순실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는데 국가와 국민의 위기이다. 이 위기수습의 물꼬를
대통령이 터줘야 한다. 대통령은 제대로 된 진솔한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혀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어디까지였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다.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로 대한민국의 법치가 바로 세워져야 한다. 야당도 국정마비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면 약속대로, 말한 대로 거국내각을 받아들여서 대한민국 살려내기에 동참해야 한다. 혼란이 지속되어야만 반사이득이 커진다는 무책임한 생각을 가지고는 안 될 것이다.
<정우택 중진의원>
정말 우리 당원이나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은 우리 당이 잘 되고 또 국가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지 않은 분은 한분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정말 볼 수도 없는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에 대해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할 얘기는 많지만 오늘은 아마 저희 화두가 우리 지도부 사퇴 문제가 가장 큰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는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저는 지도부는 우리
이정현 대표도 가까이 지근거리에서 모셨고, 여러 가지 지금의 사태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얘기하실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도부 사퇴는 이뤄져야 된다고 본다. 다만, 지금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지도부 사퇴가 이뤄지더라도 우리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등 떠밀려져서 지하철을 타듯이 등 떠밀려서 지도부를 밀어내는 이런 모습은 결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청와대의 비서진도 아직 개편조차도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고, 곧 이어서 이어져야 될 내각개편도 지금 우리가 봐야한다. 지금 청와대나 정부나 거의 다 국정중단사태, 국정공백상태로
가는데 우리 당도 만약에 공백 상태로 가는 여지가 있게 생기면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만약에 아까 우리 김정훈 의원께서도 잘 지적하셨지만 이렇게 밀어내기 형식으로 이뤄져서 이정현 대표, 지도부는 못나가겠다 이렇게 버텼을 때는 국민들이 볼 때, 새누리당 정말 콩가루 아니냐. 이 내분사태에 대해 아마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당은 정말 헤어 나올 수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저는 이 사태에 대해서 우리 이정현 대표가 그래도 어디까지, 어느 단계까지는 사태를 정리해 놓고, 제가 그 다음에는 여러분의 의견을 묻겠다든지 일정을
좀 제시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적어도 청와대 비서진 구성이 되고 또 내각이 어느 정도 구성되는 순간까지 제가 좀 해보고 이런 위기 때문에 제가 지도부에 있는 것인데 이것 또 아무것도 안하고 도망가듯이 또는 등 떠밀려서 나가는 모습으로는 못하니 제가 책임을 지겠다. 그렇지만 어느 일정까지 제가 하고 그 다음에는 여러분의 총의들을 모아서 이런 것들을 하겠다는 일정을 밝히는 것이 저는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리 이정현 체제로서 끝까지 수습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문제에
대해서 현명한 우리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것을 보여주셔서 이 위기를 잘 넘겨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요새 문재인 전 대표나 추미애 대표의 언동을 보면, 마치 모든 것을 세상의 모든 권력을 이미 쥔 것 같이 또는 지금의 어떤 국가 현실이라든지 여당의 모습을 즐기기라도 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저는 우리가 거국내각구성까지, 사실은 저는 거국내각구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개념상의 뜻이 저와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간에 우리 당에서 거국내각구성에 대해서 야당의 제안을 받아들였는데도 불구하고, 또 무슨 선제조건이라는
것을 내걸고, 어제는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심지어 손학규 전 대표조차도 과도내각이면 받을 용의가 있다. 과도내각이라는 것은 완전히 박 대통령에게 식물 대통령이 되든지 하야하라는 것 아닌가. 노회찬 어제 정의당, 이미 그 정당은 길거리에 나가서 하야하라고 나서는 그런 정당인데, 대선 일정을 앞당겨서 하자는 것은 그것은 하야하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지금 어떤 법적 근거에 의해서 대선을 앞서서 치룰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지금 야당은 우리 대통령 빨리 손 떼라, 그만둬라
하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런 헌정중단과 국정마비 사태를 자극하고, 이런 사태를 정치적 야욕이라든지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행태를 보이는 야당의 행태에 대해서도 저는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우리 여당도 사실은 원칙적으로 하면 이 사태에 우리가 똘똘 뭉쳐서 이 사태를 잘 극복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론적인 것이지만 우리도 이 문제에 대해서 지도부 사퇴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이 문제가 그냥 갈 수는 결코 없다고 본다. 보이는 과정은 우리 다 정치하는 분들 눈에 앞이 다 보일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우리 지도부가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고, 거기에 대한 국민이나 우리 당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로드맵을 그려서 밝혀 주셨으면 좋겠다.
<정병국 중진의원>
최순실 사건이 보도되면서 전 국민들이 경악을 했고 대통령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공황상태에 빠져있다. 국가적 위기라고 생각한다. 저는 이 사건이,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만의 잘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새누리당 모든 구성원이라고 한다면 다 똑같은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부터도 박근혜 대통령을 평의원시절에 대표로 옹립을 하는데 삼고초려해서 앞장섰던 사람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당선시키기 위해서 엄동설한이지만 앞장서서 전국을 누볐던 사람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대통령을, 성공하는 대통령을 만드는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우리 앞에 최순실 사건이라고 하는 도저히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사건이 터졌다. 우리가 여기에서 맞대고 논의하는 것은 국가적 위기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고 논의하는 자리이지 어떤 계파 간에, 정파 간의 다툼의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의견을 개진을 하고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있어서는 다름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을 계파 간의, 정파 간의 싸움으로 규정을 하고 선을 긋는
것이야말로 국민들을 두 번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고 우리 당원들을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이 자리가 국민과, 당원들에게 참회하는 자세로 이 난국을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난국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대통령께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사태를 규명하는데 특검을 통해서 모든 규명이 된다고 한다면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있으셔야 한다. 그리고 나서 진실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여야 간의 합의에 의해서 중립거국내각을 구성하는데 동의를 하신다고 하신다면 받아들인다고 천명을 하셔야 하신다.
그리고 나서 여야 간의 합의에 의해서 총리를 추천하고 대통령과 함께 같은 자리에서 발표를 하고 그리고 나서 대통령께서 담화를 발표하시면 그렇게 임명된 총리가 기존의 국무위원들이 새로 임명된 총리에게 사표를 내고 그렇게 하는 것이 수습의 절차라고 생각한다.
일각에서 당내에서 불란이 되고 있는 당 지도부 사퇴 이야기는 친박, 비박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자. 당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당을 위기에서 그때마다 극복을 하고 구해냈던 경우가 처음이 아니지 않는가. 가깝게는 지난 2011년도에 디도스 사건 하나만 가지고 당 지도부 모두가 퇴임을 했다.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면 사임을 했다. 지금은 그런 단순한 당만의 위기가 아니라 국가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 이게 여론이다.
어제 한 신문 보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정말 충격적이다. 우리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9.2%로 나온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60세 이상 지지율은 64.5%→20.8%로 떨어지고 우리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대구․경북에서 조차 43.8%→8.8%로 폭락하는 것이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게 엄중하다 보니 당 지도부는 사임을 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을 해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우리 당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지
않는가. 오죽하면 어제 주간 일간지의 사설을 보면 ‘새누리당 지도부는 수습할 권위를 잃었다. 즉각 물러나라.’ ‘친박 지도부 물러나고 보수 혁신하라.’ ‘최순실 농단 방조한 친박 패거리는 모두 물러나야.’ 등등 사설의 제목이다. 진보언론이든, 보수언론이든, 모든 언론에서 오죽하면 이런 사설을 쓰겠는가. 여론이다. 이게 단순하게 어떤 계파 간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접근한다고 보는 것인가. 그런 논리를 보고 말씀하시는 분들 이 언론들이 어떤 계파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이런 사설을 쓰겠는가. 그건 아니라고 본다.
지금 이 상황을 진정 어린 마음으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왜 이정현 대표 물러나라고 하겠는가. 그것을 몰라서 이러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이정현 대표가 이 자리를 연연해하셔서 사임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지 어렵지만 이 난국을 수습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사태 수습이 안된다는 것이 국민적 여론이고
당원들의 생각이고 의원들의 생각인 것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다 그렇진 않다. 여러분들이 항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안타깝지만 이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지도부가 사임을 하고 비상대책회의체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저는 간곡하게 말씀을 드린다. 이정현 대표께서 그동안 어떤 말씀을 하셨고 과거에 무슨 일 하셨는지 이런 부분들을 거론하면서 까지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이것이 국민적 여론이고 이 사태를 수습하는 길이라는 차원에서 진정으로 국민의 소리, 당원들의 소리를 수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유승민 중진의원>
대표님께서 오늘 저희들 의견을 솔직하게 들어보는 자리라고 하셨다. 저도 박근혜 대통령을 초기부터 모시고 도와드렸던 사람으로서 정말 참담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 몇 가지만 간단히 말씀드리겠다. 제가 2000년 초에 당에 와서 이 당이 제일 어려울 때 대표님이나 다른 분들하고 같이 겪었다. 대선자금사건 때, 탄핵 때 굉장히 어려웠다. 지금도 그때보다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어려운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 어려울 때 일수록
상식대로, 정도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렇게 갔으면 좋겠다.
지금 친박과 친이, 친박과 비박으로 당이 쪼개진 지가 10년이 되었다. 10년 동안 우리당이 이렇게 망가졌다.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친박, 비박 다 버리고 우리 당의 모든 의원님들, 당협위원장이 우리당의 주인이니까 그분들이 다 모이는 공식기구에서 당의 수습책을 결정하기를 요청 드린다. 당 대표님, 원내대표님 두 분 계시니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의원총회를 열어서 아까 김정훈
의원이 걱정하셨습니다만, 저도 똑같은 걱정입니다. 그게 우리 민낯이라면 다 있는 대로 이야기하고 당을 완전히 무너진 위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방법에 대해서 당의 주인이 다 모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대통령의 문제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지난 10월 25일 날 사과를 하셨는데 그 이후에 국민들 분노와 실망이 훨씬 더 커졌다.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가 열리고, 저는 이번 주 토요일 집회 전에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다시 서서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제일 잘 알고 계시다. 그래서 이번에는 모든 진실을 국민 앞에 모두 밝히고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특검이든 검찰이든 모든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자청하시는 모습을 국민들이 원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너무 늦기 전에 대통령께서 해주시고, 대통령이 어떻게 되느냐는 국민들께 달렸다고 생각한다. 최고중진회의의 이름으로 당대표께서 대통령께 건의를 해 달라. 그것이 첫 단추고 그 이후에 어떻게 갈 것인지는 또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
<정진석 원내대표>
정병국 의원님이 국감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우리 당이 국감 문제 상황에서 최순실 관련 증인 채택을 반대했다. 그렇게 했다는 것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번 상기해 달라. JTBC 보도 이전상황과 이후 상황이 다르다. 당시 원내지도부는 어떤 상임위, 어떤 소속의원에게도 최순실 관련 증인을 반대하라는 당론을 지시 내린바 없다. 그 어떤 의원들도 최순실 관련 증인을 타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전해온 사람이 단 한 분도 없다. 각 상임위별로 야당의 정치공세와 의혹제기만 있었을 뿐 전혀 사실 관계에 대해서 파악을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의원님들 스스로 알아서 야권의 정치공세에 있어서 반대했던 것이지 그것을 당론으로 내린 바 없다. 어떤 의원도 최순실 관련 증인을 채택하려는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의원도 없다. 그때 상황은 지금 상황과 전혀 다르다. 그리고 저도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많은 회한이 든다. 지금 우리가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국민 앞에 우리 모두 죄인이다. 당보다도 국가의 미래,
우리가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온 보수 결사의 미래가 걱정이다. 우리가 앞으로 당 걱정하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꼭 지켜야 될 소중한 가치, 그걸 지켜내기 위해서 우리는 흩어지면 안 되고 끝까지 하나로 뭉쳐서 가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한 마디 한 마디 의견들을 해 주셨으면 말씀을 드리고 싶다.
<홍문종 중진의원>
대통령께서 당선이 되셨을 때 제가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께 그런 말씀을 드렸다. 대통령에서 물러나실 때 모든 국민들이 정말 이렇게 훌륭한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 대통령께서 한 번 더 대통령을 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청와대에서 이야기 한 것이 엊그제인 것 같다. 굉장히 어렵다. 많은 분들이 말씀 하시기를 우리 모두 공동책임이라고 말씀 하신다. 저부터 과연 우리가 공동책임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그 책임감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가. 하는 것을 저희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감히 이렇게 말씀 드린다. 모든 분들이 사실은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고, 모든 분들이 이 사태에 대해서 내가 정말 얼마만큼 이 사태에 책임 있느냐에 대해 내가 모든 책임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도 언론도 이야기하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합니다만, 과연 어떤 사람의 정파적인 이익이나 어떤 사람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자기 나름대로 의견을 개진한 것 아닌가.
그런 의혹을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다. 이것은 정말 당을 위해서 하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대통령을 위해서 하는 이야기 이다. 그렇게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당을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이야기 하는 것 보다 정파나 자기를 위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도부에 대해서 할 말도 많다. 왜 할 말이 없겠는가. 그러나 어느 지도부 간에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우택 의원이 좋은 말씀 해 주셨는데, 단지 아쉬운 건 지도부에서 로드맵를 해 달라. 궁금하지 않는가. 앞으로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 밝혀 달라. 그래야 지도부를
따라서 우리 의견도 개진하고, 우리가 뭐 해야 될 일도 생각해 내고. 중진의원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셨다. 대통령이 동의하는 것이 있고 동의하지 않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이정도 이야기 했으면 대표께서 알아서 생각하시리라 생각한다. 30만 당원이 뽑은 당 대표인데 우리가 주변에 있는 이야기 많이 했지 않은가. 당 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저는 우리가 당대표에게 물러나라 물러나지 말라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생각한다.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 이것을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당 대표가 그에 앞장서야 한다.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당 대표께서 많은 이야기를 당대표나, 원내대표나, 지도부에서 수렴하고, 제가 보기에는 중진의원 이야기가 꼭 맞는 이야기는 아니라 생각한다. 또 당대표는 국회의원 의총에서 이야기 하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0만 당원이 뽑은 당 대표 아닌가. 당원들의 이야기를 수렴하고 해서, 과연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 당 대표나 당의 최고위원이나 당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 어떻게 해야 이 난국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이제는 고독한 결단을 해야 한다. 어떤 결단이 됐던 간에 이제는 당 대표에게 맡겨야 하고,
그것들이, 제가 봤을 때 중진들이 의견을 충분히 개진했으니 이제는 당원 분들의 의견도, 또 초재선의 의원들 의견도 잘 들어서 당 대표가 고독한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든다. 당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 당 대표가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진 않다. 충분히 여러분들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제가 보기에는 당 대표가 이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될 이유도 충분히 있는 것이고, 또 나아가서는 당 대표가 많은 중진의원이 이야기 한 것처럼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도 제가 인정을 한다. 지도부께서 이 문제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의견을 더 수렴하시고 그 의견에 따라서 고독한 결정을, 고독한 결정이라는 것은 당의 지도부 결정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한다.
<신상진 중진의원>
저는 중박이다. 제 입장에서 발언을 의총장에서도 잘 안하는 입장인데, 지금 너무나 절체정명의 시기이다. 지금 집권당으로서 처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 지도부가 해야 될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 하는 것이. 대통령께 직언을 해서, 그동안 대통령께 제대로 된 직언을 당의 소위 실세, 지도부가 했느냐. 이런데 대한 많은 불신이 있어서 대통령께서 잘못된 상황에 처하지 않았나. 이에 대한 국민들 모두가, 또 우리
당원들이 공감하는 그런 내용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언제 사퇴를 하 든, 이걸 따라서 현재, 아직까진 당 지도부 이니 시기가 절체절명이고 빨리 대통령께 모든 걸 내려놔야 우리가 대통령도 살고 당도 산다. 대통령께서 더 이상 여태까지 국정 운영을 했던 그런 방식 말고, 모든 걸 내려놓고 본인도 조사 다 받겠다. 투명하게 다 하겠다. 나를 특검에 세워라. 내가 하겠다. 국민들께 파격적인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대통령이 산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중도 하차하거나 불명예 하야 한다는 건 이런 건 누구도 원치 않고 그래서는
안 되고. 국가를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그렇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당 지도부는 바로 우리가 시간을 끌다가 실기를 해서 여기까지 모든 게 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부분을 실기를 했다. 또 실기를 하면 당 지도부 사퇴가 아니라 새누리당 자체가 의원직 사퇴, 당이 없어져야 한다. 이래도 정신을 못 차리고 못하면. 그렇기 때문에 오늘 내일이라도 이정현 대표님 하루에도 전화 여러 번씩 하시던데, 이럴 땐 수십 번을 하든 청와대 최순실도 드나드는데, 정말 만나서 대통령 모든 걸 내려놓고 하지 않으시면 저도 사퇴하겠다. 이렇게 던지시라. 지금
바로 대통령께 이정현 대표님께서 대통령을 주욱 해 오신 마당에 마지막 한번 의리와 충정을 지키는 길이 바로 그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을 오늘 내일 빠른 시일 내에 못한다면 여태까지 ‘당 지도부가 책임지어야 한다.’ 비판받는 그러한 내용들을 입장들을 극복할 수 없다. 결국엔 당 지도부는 물론 대통령도 떠밀려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당의 비대위도 당 현재 지도부와 가급적 협의를 하면서 서로 좋은 모습으로 비대위가 생기든 해결이 되어야 이후 사태를 수습할 것 아닌가. 솔직히 지금 당 지도부가 떠밀려서 압력에 의해서 무조건
사퇴를 내던지고 에라 모르겠다. 사퇴를 한다면 솔직히 다음에 비대위원 생기면 소위 친박이라 지칭되는 부분들이 협조 하려고 하겠는가. 당은 갈 길이 뻔하다. 이 사태 수습 못하고 쓰마니에 쓸리고. 아무도 책임 못 지고 이런 상황에 처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을 구하고 대통령 구하고, 나라 국가 구하는 문제, 이정현 대표님의 어깨에 무지 중요한 책임이 있다. 시간 끌면 안 된다. 그래서 그러한 것을 대통령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다. 제일 좋으신 분이 당 대표님 이시다. 대통령께도 배수진 치셔야 한다. 그런 문제 해결이 빠른 시일에
안 되면 그때는 대통령께도 미안함이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했으니. 그러고선 사퇴를 중진들하고 협의하시고 의총을 열어서 사퇴하시라. 못하시면 사퇴하셔야 한다.
그런 입장을 말씀 드리고, 또 하나는 거국 중립 내각을 초기에 반대 하는 입장 이였다. 왜냐하면 그것은 과거에 운동권, 재야 독재시절에 정권을 그야말로 민주적, 합법적 형태로 안 되니 비합법적 형태로 정권을 재취하기 위한 야권의 하나의 요구 중에 중요한 것 이였다. 진짜 과거에 써왔던 개념은 혁명적 수준의 정부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대통령 하야보다 더한 것이다. 지금 와서는 어쩔 수 없다. 대통령께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선제적으로, 지금 떠밀리면은 모든 게 죽는다. 이제는 며칠 안 남은 시간에 선제적으로 거국중립내각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시라고 해라. 세 번째는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수습이 되느냐 안 되냐, 혼란에 빠지느냐 문제일 텐데 당은 집권당이다. 지금 며칠을 있어도 집권당이다. 조선일보 보니 안전에 대해서, 지금 선박운항에 대해서 풍랑 경고 생기면 그 동안에 출항을 못하게 했던 것을 이제는 완화시킨다. 안전 문제 그런 문제 또 국민 생활 관련된 것이 벌어지고 있지 않는가. 최소한 집권당의 양심으로. 정책위 중심으로라도 당정회의를
계속해서 민생에 대해서 바로 발표할 것 발표하고, 민생 안정시키고 경제 안정시킬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좋은 정책들을 민생에 대해서 정책위 중심으로 한 편에서 해야 한다. 도저히 국민들이 불안해서, 우리가 최소한으로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거를 지도부가 앞장서서 해주시길 바라고, 시간을 놓치면 우리는 지도부 사퇴가 아니라 새누리당 해체, 모든 걸 감수해야 되는 상황에 처하는 거에 대해서 중진이 아니라 당원의 한사람으로 절절히 제가 말씀 드린다.
<주호영 중진의원>
이정현 대표님, 정진석 원내대표님, 비롯한 여러분 어려울 때 당을 이끄느라 노고가 많으시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각자 생각이 다르고, 그 생각을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감정도 들어가고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해결책을 찾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대표님 늘 말씀 하셨지만,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는 말씀을 쓰시지 않았는가. 저는 순천과 역천의 기준이 결국은 민심이라 생각한다. 민심을 얼마나 받아 들여서 따라가느냐, 따라가면 되는 거고, 거부하면 민심으로부터 응징을 받을 텐데, 그 점을 지도부가 잘 관찰 해 주시면 좋겠다.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을 할지를 놓고 판단하는 기준 중의 하나가 이 상황을 얼마나 정확하게 보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저는 엄청나게 심각하다. 지도부가 과연 국민들이나 밖에서 보고 있는 심각성과 같이 보고 있는지 그 걱정이 앞서고, 지금까지 대통령 주변의 비리는 전부 친인척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의 호가호위해서 한 것이 많았지 않는가. 그런데 이번은 대통령이 직접 관련 되어 있는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엄청나게 어려운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지금 언론에 보도 되는 것들이 다 진실인지 아닌지의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이 상황이 개선 될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도 전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저는 앞으로 상황이 개선되기 어렵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이 과정에서 당이 수습을 하면서 민심을 따라가지 않는 수습이라든지 혹은 이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 꼼수라든지 이런 것들이 들면 저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 당 지도부의 수습책은 빨리 내 놓고 이렇게 수습하려니깐 도와주십시오. 이래야 되는데 현재 아무것도 안 보이니깐 이런 자리도 만들어지고 채근을 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민심은 지금 대구 경북 같은 경우 8.8% 인데 있을 수 없는 수치이다. 그만큼 분노가 크다는 것이다. 그 분노를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첫째 대통령 책임 질 사람은 책임져라. 책임지는 성역 없는 조사가 되어야 할 테고, 있으면 사과해야 되는 그런 일 일 테고, 대통령 보좌하고 떠받치는 사람들 다 책임지라는 거다. 그것이 세 가지 아니겠는가. 청와대 참모진들, 내각, 당 이렇다. 청와대 일부 개편이 있었고, 내각도
거국내각제 등 책임을 묻는 형식이 될 것이다. 그러면 당이 문제이다. 이것을 보는 시각이 떠받치는 조직들이 다 기능 작동하지 않는 과정에 당이라도 그나마 작동 되어야 하지 않느냐, 이 어려울 때 지도부라도 살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시각이 있을 수 있다. 당 지도부 책임이 엄청나게 크다. 실제로 내각이나 수석들은 임명권자 밑에 있어서 어렵지만, 당은 그래도 선출직들로서 민심을 전하고 쓴 소리 할 수 있는데, 과연 우리 당이 그런 역할을 하였는가. 쓴 소리 좀 하면 반대하고 안 돕는다고 이지메하는 그런 경향은 없었느냐.
그 다음에 우리가 정치인이라는 것이 영향력 있는 정치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면 이득을 볼 때도 있지만 손해를 볼 때도 있다. 이정현 대표는 지금까지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덕을 많이 봐온 걸로 저는 그리 본다. 이제 어려운 일 있을 때 손해도 같이 져야할 정치적인 운명이다. 오랫동안 가까이서 보좌했고, 당 대표이고, 최근 수습 과정에도 국감이나 이런 걸 둘러싸고 물론 상황이 달랐다고 하지만 그런 측면이 있었고,
또 저는 두 번의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 있었다고 본다. ‘그 사랑하는 동생도 청와대에 안 들여 놓는다.’는 표현, 그 다음에 ‘나도 연설문 도움 받는 다.’는 표현은 전혀 상황과 맞지 않는 표현이였다. 그래서 보좌했던 사람들 다 책임지라는 소리에 이 대표도 한 축이라는 것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저는 수습, 국민의 뜻 그대로 따라가고 감추거나 막으려고 하지 말고, 이 과정에 에러가 생기면 저는 워터게이트 코스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최고 리더쉽을 보존하게 하느냐, 말게 하는 것이냐 인데, 그나마
국가 최고 리더쉽을 보존하게 하려면 나머지 버릴 수 있는 것은 다 버리고 책임지는 모습 다 보이고, 국민들이 저 정도면 책임 질 사람은 책임지고 마지막 리더쉽까지는 무너져선 안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가지도록 하는데 지도부의 거치가 어느 쪽이 도움 될지 판단하면 될 거라 본다.
<이군현 중진의원>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정현 대표나 정진석 대표나 두 분 대표님을 포함해서 모든 지도부가 고생을 너무 많이 하시는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보는 입장이 대부분의 국민들이 그렇게 보리라 생각을 하기 때문에 국민의 한사람 입장이라 이야기 하는데 전략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닌 건 아니라고 우리가 공격할 건 공격하고,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그리고 세번째는 새누리당 의원들도 당의 전략과 로드맵이 무엇인지 언제까지 뭘 어떻게 하고, 언제까지 뭘 어떻게 하고, 대충이지만 그런 것들이 나오면 의원들도 대충 예상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다. 그 부분을 전략을 세우셔 가지고 로드맵을 제시해 주면 의원들이 어떻게 되어가고 어떻게 수습되겠구나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정갑윤 중진의원>
우리 새누리당에 불이 났다. 오늘 아침만 봐도 불 끄려고 애를 쓰는 사람, 부채질 하는 사람, 이런 모습들을 오늘 아침에 역력히 보였다. 정말 우리 지난날 정치하면서 비대위 구성하고 그때하고 상황이 굉장히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재보궐 선거 참패하고, 지방선거 참패하고, 그러다 보면 당 지도부 교체하고,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지금은 소위 새누리당 정권 이였는데 정권이 무너졌다. 남은 것은 결국 당 밖에 없다. 지금 현재 우리가 여야 간에 협상해야 할일들이 특검이다, 거국중립내각이다, 이미 다 던져 놨다. 이 상황에 이러한 것을 누가 주워 담을 것인가. 역대 선거를 되돌아보면 거의 여야가 50대 50이다. 지금 현재 우리끼리 여기에서 불 끄고 부채질해서 그 이득은 누구에게 돌아가겠는가.
심지어 오늘 지도부 규탄하는 모습들, 아니 초․재선 불러서 연판장 쓰게 하고 그 연판장써서 당 지도부 사퇴하라고 하고, 의총소집하자고 하고, 이게 우리 당의 모습이다. 정말 이러한 상황에서 누가 앞으로 당 지도부 되서 우리 새누리당 129명을 함께 이끌어 가겠다고 생각하시는가. 아까 김정훈 의원 정말 좋은 말씀 하시더라. 정말 진정으로 당을 걱정하신다면 우리당을 오늘 있게 한 원로들 몇 분 모시고, 정말 이 상황에서
남는 건 새누리당 밖에 없다. 정부도 총리 바뀌고, 청와대 비서실장 없고, 누구하고 의논하는가, 의논할 데가 없다. 우리끼리 편 갈라서 친박, 비박, 어디로 가는가.
우리 목소리 높이는 것 오늘로써 끝내고, 김정훈 의원 제안에 동의를 하면서 우리 지도부가 빨리 어떤 대책을 마련해서, 정말 내일 의총, 의총 소집 되면 뭐하나. 이런 이야기 재판될 텐데, 좀 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를 드리고
사실 우리 당 지도부 아직 백일 안 되었다. 당 지도부 구성 된지 백일도 안 되었다. 그러한 상황에 어쨌든 우리 지도부도 많은 의원들이 말씀 하셨듯이 앞으로 로드맵, 이러이러한 부분은 우리가 해결하고, 지도부가 여러분들 박수를 받으며 사퇴를 하겠다. 그런 로드맵을 제출해 주시고, 언짢은 이야기, 목청 높이는 이야기는 오늘로서 끝을 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김재경 중진의원>
인식차이가 이렇게 크다. 주호영 의원께서 말씀을 하셨는데,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그 존재나 권위가 이미 회복이 어렵지만 우리가 지켜줘야 한다는 것 아닌가.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내놓아야 한다. 근데 불행하게도 아까 구두로 설명 드렸는데, 이 사건의 출발점과 종착점에 최순실이 있고 미르·k재단 최순실부터 올라가면 그 재단을 만드는데 이승철이 있고, 이승철이 이미 안종범 지시를 받아서 했다고
이야기 했다. 두 가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은가. 이미 안 수석도 오늘 신문에 났다. 본인 자의에 의해서 이런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고 안 수석도 이야기 하고 있다. 안종범 수석도 뭐한다고 본인이 그렇게 일을 했겠는가. 안종범 수석이 그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 무엇 때문에, 누가, 당연히 나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대통령은 왜 여기에 대해 이렇게 하셨을까. 보니까 여기에 최순실도 있던 것이 아닌가. 이것이 나중에 어떻게 될 것인지, 결과를 물론 사실이 아닌 쪽으로 흘러가고 명료해지면 얼마나 속이 편하겠는가. 그런데 불행하게도 점차
점차 그런 구도로 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느끼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가 지켜주고자 하는 대통령을 위해 무엇을 해야 되는가. 저는 이정현 대표에 굉장히 개인적으로 애정이 많다. 지금 우리가 대통령을 지키려면 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내줘야 한다. 그런 절박한 입장이다. 이 사건의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해법을 찾아야 되지 않겠는가.
<나경원 중진의원>
늦었다. 회의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현재 당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이야기가 논의된 것으로 추측된다. 저는 지금의 위기는 사실 우리 당의 위기만이 아니고, 보수의 위기이고, 대한민국의 위기라 생각한다.
오늘 청와대에서 개각 발표를 조금 전에 했다. 여기에 대해서 야당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야당의 반응을 보니까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다. 저는 사실 이번 개각이 국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참으로 아쉽다고 생각 한다. 과연 이 개각으로 이번 국면이 전환될 수 있을까. 본질적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사건의 본질이 해결되지 않고 개각으로 쉽게 이 문제가 정리되긴 어렵다는 것을 다들 공감하실
것이다. 조금 전 정갑윤 전 부의장님 말씀을 잠깐 들었는데, 다들 동의하다시피 청와대의 리더십이 실종되어있는 상태이고, 그렇다면 결국은 우리당이 리더십을 갖고 당의 리더십 회복으로 이 대한민국과 보수를 이끌어 가야 생각한다. 저는 이정현 당 대표 너무 좋아하고 이정현 당 대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참 많은 뒷받침을 해 왔다. 제가 지난주까지만 해도 리더십을 회복하는데 이정현 당 대표와 현 지도부가 리더십을 회복해서 마무리 해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해서 당의 리더십교체 문제 등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주 토요일 촛불시위를 다 지켜보셨을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일부 좌파세력들의 촛불시위가 아니었던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저희가 국민들이 어떻게 이 정국을 생각하고 있는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우리 당이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의 리더십 회복,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무엇이 가장 바람직한지에 대해 우리가 깊이 고민해야 된다.
이것을 계파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모든 의원들이 내가 ‘친박이다’, ‘비박이다’ 나뉠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의 리더십 회복, 우리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한 깊은 고민을 같이 할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 그것이 의원총회에서 논의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더 이상 보수와 대한민국의 위기 앞에서 친박과 비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당권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저는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당의 신뢰를 가져 올 수 있는 분이라면 친박과 비박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당의 리더십을 회복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서 소위 비주류 의원들이 모여 이야기를 했다. 이런 의견을 당 전체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그것을 계기로 해서 당이 새롭게 출발하게 되길 바란다.
<이정현 대표>
대단히 고맙다. 당의 많은 중진들께서 모처럼 오셔서 허심탄회하게 모든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주신 말씀 하나하나가 허투루 할 수 없는 귀한 말씀이었다. 너무 고맙다.
특히 저는 유승민 의원께서 구체적인 안을 주신 것에 대해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몇몇 중진의원들께서 대통령의 성역 없는 수사를 말씀하셨다. ‘대통령 스스로도 조사를 받을 용의도 있다’라고 밝히라든가, 대통령께서 진솔한 대국민사과와 그 내용을 국민 앞에서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고 그런 내용을 ‘대통령께 건의하라’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오늘 이 자리에 중진 의원들을 모시고 의견을 듣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식으로 해 달라. 저 부족하다. 저는 3선 국회의원이고 당내에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다. 제가 경륜이나 학력이나 모든 부분에서 부족하다. 그냥 부족한 것이 아니라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도움을 청한다. 김재경 의원, 주호영 의원을 포함해 당 내에 지혜롭고 경륜도 많으신 의원들께서는 문제를 푸는 방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신다.
당의 중진의원들께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호소 드린다. 중진의원들의 지혜를 나눠달라. 부족한 당 대표에게 많은 능력을 보태 달라. 당이 좋을 때는 좋은 대로 위기일 때는 위기대로 하나씩 헤쳐 나가고 극복해 나가고 수습해 나가자. 그것이 공동체이고 당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제가 완벽하다고 했는가. 저 그러지 않았다. 저 부족하다. 부족한 저와 함께 정병국 중진의원, 주호영 중진의원, 김용태 의원 등이 함께 앞으로 어떤 식으로 개혁하고 변화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해 우리 28만 당원들과 국민들 앞에 호소하지 않았는가. 나의 개혁방안, 나의 당 운영방안을 지난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국민과 당원들 앞에 다 제시했다. 예비경선도 하고 전체 당원들과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경선도 했던
이유는 무엇이냐. 어떤 누구도 완벽하지 않지만, 정병국도 이정현도 주호영도 완벽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선출된 권력, 선출된 당 대표를 낙선한 후보들도 힘을 보태고 지혜를 나눠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한 것 아닌가.
김재경 의원께서 항상 저를 사랑하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신다. 저는 한 번도 완벽하다고 김재경 의원께 말한 적 없다. 김재경 의원께서 평상시에 제가 부족한 것에 대해 문자로, 전화로 지혜를 나눠주신 것은 그때그때 반영했다. 저는 이것이 조직이라 본다. 이것이 공동체라고 본다. 그래서 저는 당 내에 저보다 경륜과 능력과 지혜가 출중하고 풍부하신 중진의원들께 지금 이렇게 지혜를 구한다.
배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배가 출항할 때 당원들로부터, 국민들로부터 선장으로서 권한을 위임받았다. 위임을 받아 가다가 어려움이 생겨서 선장으로서 당황스럽다. 당혹스럽다. 불안하고 겁난다.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힘들고 어렵다. 이럴 때 존경하는 선배님들께서 위기를 극복할 지혜를 나눠달라. 저 부족한 거 인정한다. 지혜를 나눠주시고 능력도 함께 보태 달라. 그렇게 해서 우선은 위기를 수습하자. 위기를
수습하고 우리의 공동체가 어느 정도 다시 자리를 잡았을 때, 그때 이런 주문들을 한 번 더 해 달라. 그때 가서 한 번 더 여러분 의견을 듣고 당원과 국민의 뜻을 듣겠다.
국회의원이 힘이 있고 국회의원이 매우 중요하지만 당 내에선 같은 당원으로서 국회의원도 한 표, 일반 당원들도 한 표이다. 우리가 당원들을 무시하고 당원의 선출권을 무시하고 묵살할 권한은 당헌당규에도 나와 있지 않다. 저는 선출된 당 대표로서 여러분의 지혜를 구해 위기를 수습한 후, 다시 이런 주문과 요청이 있다면 그때 가서 제가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하겠다. 간곡하게 부탁하고 요청 드린다. 도와 달라. 지혜를
나눠달라.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선장과 같이 있는 승무원의 자세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 제가 자리에 연연한다고 보시는가. 제가 할 말을 못한다고 보시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오늘 주신 건의는 제가 전달 할 것은 전달하고 실천할 것은 실천해서 중진의원들의 지혜가 발휘되도록 하겠다.
2016.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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