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장마저도 코드인사!
문재인 대통령은 장관급인 대통령직속 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위촉했다. 산적한 노동현안이 많은 가운데 노사정위원장이 1년 이상 공석으로 있던 터라 궁금증과 기대감이 더욱 컸다. 또한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노사정대타협을 도출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문성현 위원장은 18, 19대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서 노동관련 중책을 맡았던 인물로 전형적인 코드인사이다. 노동운동가 출신 위원장이 과연 사회적 합의를 원만하게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노사정위는 말 그대로 노·사·정 이해당사자의 입장과 의견이 고르게 반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노동계 편향적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향후 문 위원장이 이러한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비정규직 문제, 근로시간 단축, 일자리 확대 등 당면한 노동현안들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타협으로 국민통합으로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양대 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등 난제를 푸는데 문 위원장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주기 바란다. “전문성과 경험을 충분히 살린 인사”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반드시 성과로서 입증해주길 기대한다.
2017년 8월 23일
국민의당 대변인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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