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청년위원회 [성명]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중 세상을 떠난 벗에게
안녕하세요, 우리는 국민의당 청년위원회입니다.
이번 스크린도어 수리 중 세상을 떠난 분은 만 열아홉 살, 반듯하고 책임감 있었던 청년이었다고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종류의 사고는 결코 처음이 아닙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해결책은 그때뿐 실현된 적이 없습니다. 이에 이 청년의 모친께서 입을 열었습니다. 둘째 아이는 책임감을 갖거나 반듯하게 살지 않도록 키우겠다고. 이 말씀은 대한민국에 대해 걸었던 기대를 거두고, 이제 포기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고 무엇일까요.
이 청년의 죽음에 우리는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살아 있는 인간으로써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고 죽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존재가 어찌 인간일 수 있는지요.
구구한 해결책을 논하는 대신 근본적인 것을 묻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만 스물도 되기 전에 죽기 위해 이 나라에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부여받은 행복 추구권을 누리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이를 위해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자본이나 권력으로 소유해서는 안 됩니다. 과연 대한민국은 청년들과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만한 나라인지요.
가혹한 세상을 먼저 떠난 청년의 명복을 빕니다.
2016년 6월 3일
국민의당 청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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