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세 번째 사과를 자초하는 대통령의 부족한 대국민담화(손금주 수석대변인)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대통령께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검찰수사를 수용하신 점은 늦었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초래한 국정붕괴의 위기상황에서 대통령의 사과는 당연하다.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들의 분노와 울분을 읽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자신은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한 일이었다고 말하고 마치 최순실, 안종범이 자신과 무관하게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인 양 울먹이는 모습은 오직 꼬리자르기로 비칠 뿐이다. 대통령의 세 번째 사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고 여야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씀하신 부분은 교과서적 수사에 불과하다. 국민들이 하야를 촉구하는 현 시점에서 어떠한 진정성이나 구체성을 찾기 어렵다. 오히려 대통령은 여야 합의 없이 막무가내로 총리를 지명해서 국정혼란을 더욱 가중시켰을 뿐이다.
대통령은 특검이든 검찰수사든 성역 없는 수사에 적극 참여하여야 한다. 대통령은 총리 등 내각인선을 철회하고, 탈당과 함께 여야 지도부와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여야 한다. 대통령이 계속해서 최소한의 책임마저 회피하고 자리보전과 꼬리자르기에 연연한다면, 국민의당은 당 차원에서 하야, 탄핵의 길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
2016년 11월 4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손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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