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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해야 할 1,263차 수요집회
  글쓴이 : 발행인     날짜 : 16-12-28 19:12    

박경미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6년 12월 28일 16시 3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기억해야 할 1,263차 수요집회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1년을 맞은 오늘,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햇볕 한줌 들지 않는 일본대사관 앞에 어린 학생들을 비롯,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가운데 어김없이 제1,263차 수요집회가 열렸다.

지난 1년간 생의 끈을 놓아버린 일곱 분 할머님들의 넋을 기리고, 변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대한 규탄과 함께 12.28 합의 무효를 외쳤다.

같은 시간, 가해국인 일본의 아베 총리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하와이를 방문, 일본의 진주만 공습의 희생자들을 찾아 추모했지만 여전히 전범국으로서의 반성과 사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와이 방문에 대해 일본은 ‘화해 외교’라는 그럴듯한 수사를 내세웠다. 전범국의 이미지를 벗고 보통국가가 되겠다는 속내가 빤히 들여다보이는데, 정작 전범국인 일본은 선홍색 핏빛으로 선연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피해자들은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지경인데, 어디서 감히 화해를 운운하는가. 중국 역시 환구시보를 통해 일본이 역사적 화해를 원한다면 하와이가 아닌 중국과 한국을 찾았어야 한다며 역사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마주해야할 진상과 감상이 있다고 꼬집었다.

올해의 마지막 수요집회이기도 했던 오늘,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발언에 나선 한 고등학생의 입을 통해, 나비가 된 일곱 분 할머님들의 이름이 또박또박 울려 퍼졌다. 젊은이들이 기억하는 한 ‘위안부’ 문제의 진실은 결코 가려지지 않을 것이다.

2016년 1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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